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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세단, 쏘나타 위치 독보적..더 뉴 K5가 시장 판도 바꿀까?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2.02 15:21

수정 : 2018.02.02 15:21

현대차 쏘나타가 국산 중형 세단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가 신형 K5를 통해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 쏘나타는 총 5520대가 판매돼 중형 세단 시장 1위 자리에 올랐으며, 기아자동차 K5가 2826대로 2위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 SM6는 1856대가 판매돼 3위, 쉐보레 말리부가 1476대를 기록하며 4위, 르노삼성자동차 SM5는 933대로 5위에 올랐다.

현대차 쏘나타는 지난달 총 5520대(하이브리드 290대 포함)가 판매돼 전월 대비로는 12.6% 감소했으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1%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쏘나타는 중형 세단 시장에서 4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국민차’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쏘나타는 국내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자랑하는 현대차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지난 2016년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말리부의 등장으로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으나, 작년 3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이후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입지를 공고히 하는데 성공했다.

기아차 K5는 페이스리프트 직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826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지난달 K5의 실적은 전월 3357대와 비교하면 15.8% 감소했으나 전년 2004대 대비로는 41%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는 지난달 25일 더 뉴 K5를 출시, 중형 세단 시장에서 쏘나타를 제치고 판매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형 K5는 기존 MX, SX로 운영되던 디자인을 단일화하고 역동성과 고급감을 강조했다. 여기에 중형 세단 최초로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과 AI기반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하는 등 최신 기술이 대거 적용돼 경쟁력을 강화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디자인을 개선하고 첨단 주행보조 및 편의사양으로 상품성을 높인 K5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해 국내 판매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 SM6는 지난달 1856대가 판매돼 전월 3033대 대비 38.8%, 전년 같은 기간 기록한 3529대 대비 47.4%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다. 르노삼성 SM6는 지난 2016년 출시됐다는 점에서 신차 효과가 감소해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다만 르노삼성에 따르면, 지난달 SM6 판매량 중 최상위 트림 판매는 880대로, 전체 판매량에서 47.4%의 비중을 보였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는 SM6가 2000만원 후반에서 3000만원 초반의 중형차 고가격대 시장에서 강자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쉐보레 말리부는 지난달 1476대가 판매돼 전월 2652대 대비 44.3%, 전년 3564대 대비 58.6%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쉐보레 말리부 또한 지난 2016년 출시돼 신차 효과가 줄어든 점이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

특히, 작년 12월의 경우, 역대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에서 지난달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르노삼성 SM5는 지난달 933대가 판매돼 전년 327대 대비 무려 18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SM5는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브랜드의 차별화된 전략 모델로 포지셔닝하며 준중형과 중형 틈새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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