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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1월 성적표, 현대⋅기아⋅쌍용차 웃고..쉐보레⋅르노삼성 울고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2.01 18:04

수정 : 2018.02.01 18:04

국산차 업계의 지난 1월 판매 성적표는 현대기아차가 80%의 점유율을 보인 가운데, 쉐보레와 쌍용차, 르노삼성의 3위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국산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달 국내 시장에서 5만1426대를 판매해 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기아차가 3만9105대로 2위를 기록했다. 쉐보레는 7844대를 판매해 3위를 기록했으며, 쌍용차가 7675대로 4위, 르노삼성이 6402대 순을 보였다.

현대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으며, 기아차 판매량은 11.7% 증가세를 보였다. 쉐보레는 같은 기간 32.6% 감소, 쌍용차는 9.4% 증가, 르노삼성은 14%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 현대차, 그랜저가 실적 견인..제네시스는 52.7% 성장

현대차는 지난 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0% 증가한 총 5만1426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1939대 포함)가 9601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가 5677대, 쏘나타(하이브리드 290대 포함)가 5520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10.8% 증가한 총 2만2954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는 G80가 4047대, G70가 1418대, EQ900가 939대 판매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52.7% 증가한 6404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RV는 코나 3507대, 싼타페 2957대, 투싼 2813대, 맥스크루즈 326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한 9603대가 판매됐다.

■ 기아차, 쏘렌토 고공행진..스토닉 역대 최다 판매실적

기아차는 지난 1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7% 증가한 3만9105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던 작년 대비 근무일수 증가, 신차 투입이 원인이라는 게 기아차 측의 설명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쏘렌토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5906대 판매로 기아차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으며, 봉고Ⅲ 트럭이 4832대, 카니발 4669대, 모닝이 4487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작년 12월 출시된 ‘더 뉴 레이’는 2645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두 배 넘는 판매실적을 보였으며, 가솔린 모델이 추가된 스토닉은 출시 이후 최다 실적인 1987대 판매를 기록했다.

■ 쉐보레, 크루즈 판매 회복 ‘안간힘’

쉐보레는 지난 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32.6% 감소한 7844대 판매를 기록했다.

경차로선 유일하게 국토부 신차안전도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한 스파크는 3347대가 판매돼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으며, 중형세단 말리부는 1476대가 판매돼 뒤를 이었다.

준중형세단 크루즈는 전년 대비 112.7% 증가한 판매를 보였지만, 지난 달 판매 대수는 487대로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전기차 볼트 EV가 인도가 본격화되는 오는 4월 부터는 점유율이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 쌍용차, 렉스턴⋅티볼리 앞세워 ‘실적 쌍끌이’

쌍용차는 지난 달 국내 시장에서 총 7675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쌍용차의 1월 실적은 14년만의 최대 규모로, 이는 티볼리 브랜드와 렉스턴 라인업 판매 호조세가 주된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티볼리는 총 3117대가 판매돼 쌍용차 국내 판매 실적의 40.6%를 차지했으며, 렉스턴 스포츠가 2617대로 34.1%의 판매 비중을 보였다. G4 렉스턴은 1351대 판매돼 안정적인 판매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렉스턴 스포츠는 1월 말 기준으로 계약 대수가 9000대를 넘어서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쌍용차 베스트셀링 모델인 티볼리가 출시 첫 달 4200대가 넘는 계약 대수를 확보한 것과 비교해도 초기 계약 물량이 2배가 넘는 기록이다.

■ 르노삼성, SM5 판매 반등으로 ‘노익장 과시’

르노삼성은 1월 국내 시장에서 총 6402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실적을 나타냈다.

QM6는 2162대 판매돼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으며, SM6는 1856대가 판매됐다. 특히 QM6 가솔린 모델은 1383대가 판매돼 전체 QM6 판매의 63.9%를 차지했다.

SM5는 노후모델임에도 불구하고 93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85.3% 증가한 판매세를 보였다. 이는 껵 경쟁력과 차별화 전략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에 성공한 것이라는 게 르노삼성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편, 르노삼성의 지난 1월 수출은 북미 인기 차종인 닛산 로그가 전년 동기보다 20% 늘어나 총 1만3055대가 선적됐다.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전년 동기 대비 57.2%가 증가한 2390대를 해외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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