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8.01.30 15:03
현대차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내달 출시 예정인 '신형 싼타페'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2012년 출시된 3세대 싼타페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싼타페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완성된 '인간 중심의 신개념 중형 SUV'로, 디자인에서부터 패키지, 주행 성능, 안전·편의 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 고객의 차량 이용 분석 결과를 적극 반영하며 상품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외관은 강인한 스타일과 풍부한 볼륨감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전면부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해 웅장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주간주행등(DRL)과 메인 램프가 상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안정감 넘치는 비례를 바탕으로 매끈하게 흐르는 루프 라인과 헤드 램프에서 리어 램프까지 간결하고 날렵하게 뻗은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며 역동성이 한층 강조됐다. 후면부는 볼륨감 넘치는 테일게이트 및 범퍼 디자인과 개성 넘치는 형상의 테일 램프로 당당함과 안정감을 동시에 갖췄다.
현대차는 최근 산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캄테크' 트렌드를 신형 싼타페에 적극 반영했다. 캄테크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센서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등이 자연스럽게 편의를 제공해주는 '인간 배려 기술'로,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최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즉 고객의 요구를 세밀히 파악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를 자연스레 충족시켜주는 것으로, 신형 싼타페는 차량 기획 단계부터 완성까지 이 같은 사용자 경험(UX)의 관점에서 개발됐다.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 개발 초기부터 담당 연구원들이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과 심층 인터뷰 등을 수행하며 중형 SUV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차량 이용 시의 선호 및 불편사항을 면밀히 분석했다.
이러한 개발 과정을 거친 신형 싼타페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생활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삶의 동반자로서 승차에서부터 주행, 하차까지 전 과정에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반영하며 고객의 요구를 세심히 배려했다.
또한, 신형 싼타페는 사용자의 편의성과 감성 만족을 극대화하는 '인간공학적 설계(HMI)'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는 안전성, 누구나 생각한 대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직관성,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간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 운전자가 최대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자동차와 상호작용하며 편안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 안전 신기술도 적용했다. 현대차는 자녀 등 가족이 많이 탑승하는 뒷좌석과 차량 후방의 안전에 대한 고객 요구가 크다는 점에 착안해 능동적으로 사고를 예방해주는 첨단 안전 신기술을 개발해 신형 싼타페에 최초로 탑재했다.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는 실생활에서 운전자와 승객이 인지하기 어려운 상황 하에 빈번히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적극 예방해준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안전 하차 보조(SEA)'는 차량이 정차 후 승객이 내릴 때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감지되면 경고를 보내고, 특히 뒷좌석 도어 잠금상태를 유지해 영유아 교통사고를 예방해주는 기술이다.
먼저 차량이 멈추면 차량 후측방의 레이더가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 앞좌석 및 뒷좌석 승객이 하차하기 위해 도어 오픈 시 운전석 클러스터에 경고 메시지를 띄우고 경고음을 울려 승객을 보호한다.
또한, 기존 뒷좌석 도어 안쪽에 있던 '수동식 차일드 락'의 버튼을 운전석 암레스트 쪽으로 옮겨 간단히 조작 가능하도록 한 '전자식 차일드 락'을 적용, 만약 후측방 접근 차량이 감지되면 운전자가 차량 정차 후 차일드 락을 해제시켜도 뒷좌석 도어 잠금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위험한 상황에서 자녀의 하차를 방지해준다.
뒷좌석의 경우 어린 자녀가 탑승하는 경우가 많고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사고 또한 빈번히 발생하기 때문에 안전 하차 보조 기능은 자녀를 둔 가족 고객들에게 상당히 유익한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세계 최초로 적용된 '후석 승객 알림(ROA)'은 운전자가 차량에서 내릴 때 뒷좌석 동승자가 하차하지 않고 실내에 남아 있는 것으로 인지될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경고를 해줘 영유아의 차량 방치사고를 적극 예방해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운전자가 차량 정차 후 시동을 끄고 도어를 열면 운전석 클러스터에 경고 메시지와 함께 음성 안내로 뒷좌석 동승자가 남아있음을 1차로 경고해준다.
만약 운전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차량에서 완전히 하차해 도어를 잠그면 뒷좌석 천장에 장착된 초음파 센서가 자동으로 가동돼 실내 움직임을 감지, 승객이 탑승한 것으로 판단되면 경적음 발생, 비상등 점멸, 문자메시지 발송 등 3중 경고를 통해 이를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현대·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는 전면 주차된 차량을 후진해서 출차할 경우 후측방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충돌 위험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제동까지 해주는 기술이다.
특히 경고를 통한 충돌방지 뿐만 아니라 차량이 충돌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제동까지 보조해줌으로써 차량이 많은 대형 쇼핑몰 주차장이나 협소한 지역에서 전면 주차된 차량을 출차할 경우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A필러 하단 폭 축소, 벨트라인 높이 하향화, 3열 쿼터글라스 면적 증대를 통해 운전자 뿐만 아니라 2열과 3열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의 시계성과 개방감을 향상시켰다.
또한, 기존 모델 대비 전장 및 휠베이스 증가, 동급 최대의 2열 레그룸 확보, 2열 슬라이딩량 증대, 2열 좌석에 버튼 하나로 손쉽게 시트를 접고 움직이는 것이 가능한 원터치 워크인&폴딩 기능 적용, 루프 길이 증대에 따른 3열 헤드룸 증가, 3열에 승하차 보조 손잡이 적용 등 어린 자녀가 주로 타게 되는 3열의 승하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마지막으로 화물 적재 공간을 증대시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테일게이트의 오픈 속도를 선택 가능하도록 해 이용 안전성을 높이고, 4륜 구동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동 배분력을 클러스터에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등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세심히 배려하고자 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달 7일부터 전국 영업점을 통해 신형 싼타페의 사전계약을 개시하며 국내 중형 SUV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