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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어만 사장, “골프 GTI는 서킷 주행에 부적합”..폭스바겐이 ‘발끈’ 이유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1.29 15:15

수정 : 2018.01.29 15:15

폭스바겐이 현대차의 고성능 N 브랜드의 수장인 비어만 사장에게 발끈했다.

29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Carscoops)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사장은 호주 자동차 전문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폭스바겐 골프 GTI를 ‘디스’했다.

비어만 사장은 “골프 GTI는 서킷 주행에 특화된 스페셜 모델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멀 모델은 그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며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벨로스터 N과 벨로스터가 (서킷 주행엔)보다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에 발끈한 건 마이클 바르트쉬(Michael Bartsch) 폭스바겐 호주 총괄이다. 그는 최근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모토링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차(벨로스터 N)에 대한 허황된 주장”이라며 “기업의 주행 시험장과 서킷의 도로 상황은 분명 차이점을 지닌다”고 말했다.

바르트쉬 총괄은 이에 더해 “(비어만 사장은)GTI나 R과 같은 차를 만드는 데에 얼마나 많은 노하우가 필요한지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고성능 N은 오직 운전의 즐거움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게 비어만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2018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N은 오로지 운전의 즐거움만을 제공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어만 사장은 GTI가 서킷 주행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GTI는 서킷에서 불과 몇 바퀴를 주행하는 것 만으로 차량의 성능이 저하된 점을 관찰했다”며 “‘모든’ 부분에서 성능 저하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신형 벨로스터는 이달 중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오는 하반기 중 고성능 N 모델을 추가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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