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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올해 ‘컬리넌’ 공개 계획..진정한 ‘럭셔리 SUV’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1.25 15:45

수정 : 2018.01.25 15:45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올해 중순 공개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25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롤스로이스 SUV는 올해 여름 잠재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이벤트를 통해 선보여질 예정이다.

롤스로이스는 해당 이벤트를 여름부터 수 차례 개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에 따라 롤스로이스 SUV의 공식 공개는 오는 8월에서 9월 사이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명 컬리넌(Cullinan)으로 알려진 롤스로이스 SUV는 롤스로이스가 작년 신형 팬텀을 통해 선보인 새로운 알루미늄 플랫폼인 럭셔리 아키텍쳐(Architecture of Luxury)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롤스로이스는 팬텀 공개 행사에서 “오직 롤스로이스만을 위한 새로운 뼈대를 개발했다”며 “럭셔리 아키텍쳐는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의 노선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요소”라고 강조한 바 있다. 롤스로이스는 해당 플랫폼을 향후 출시되는 브랜드 모든 라인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롤스로이스는 컬리넌이 브랜드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경쟁 모델들과는 차별화된 모델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 롤스로이스 CEO는 “우리는 대량 생산되는 차체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사용할 경우, 할 수 있는 디자인이 매우 제한되고 고급감은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소비자들은 이 세그먼트에서 ‘위장한 (아우디) Q7’을 원하지 않는다”며 “진정한 롤스로이스를 소유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컬리넌의 최대 경쟁 모델인 벤틀리 벤테이가를 직접 겨냥, 벤틀리 벤테이가는 아우디 Q7과 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에 컬리넌이 벤테이가 대비 더욱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모델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롤스로이스는 컬리넌을 SUV나 크로스오버가 아닌 ‘전 지형, 높은 차체의 모델(all-terrain, high-sided vehicle)’로 정의하며 “럭셔리의 기준을 재정립할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롤스로이스는 컬리넌 출시를 통해 연간 5000대 판매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작년 한 해 동안 총 3362대를 판매, 지난 2016년 기록했던 4011대 대비 16% 감소한 실적을 보였다.

컬리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현재까지 전해지지 않았으나, 팬텀에 적용된 트윈터보 V12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563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륜구동 방식과 8단 자동변속기가 채택될 전망이다.

한편, 롤스로이스가 프로젝트명인 컬리넌을 공식 모델명으로 사용할지, 또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컬리넌은 올해 말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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