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더 뉴 K5에서 사라진 고성능 ‘GT’..2.0 터보가 삭제된 이유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1.25 14:56

수정 : 2018.01.25 14:56

기아차가 국내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더 뉴 K5’ 라인업에서 GT 트림이 제외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더 뉴 K5는 2.0리터 가솔린, 1.6리터 터보, 1.7리터 디젤, 2.0리터 LPI 등 총 4가지 라인업으로만 출시됐다.

이는 2.0리터 터보를 포함 총 5가지 내연기관 라인업을 갖춘 현대차 쏘나타 뉴라이즈와는 대비되는 라인업 구성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리터 터보 엔진을 장착한 GT 라인업은 판매 비중도 적고 인기가 낮은 탓에 더 뉴 K5에선 삭제됐다”며 “다만 GT에 장착되던 성능 지향의 사양을 1.6 터보 라인업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K5 GT는 기존의 2.0 터보 라인업을 기반으로 별도의 튜닝작업을 거친 고성능 모델로, 최고출력 250마력, 36.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로우 스틸 스포츠 브레이크, 전자제어식 서스펜션, 토크 및 터보압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전용 클러스터, 액티브 엔진 사운드 제너레이터 등 중형차에선 접하기 힘든 다양한 사양을 적용한 바 있다.

더 뉴 K5 터보에 장착된 1.6리터 터보 GDi는 최고출력 180마력, 27.0kg.m을 발휘하는 2.4리터급 엔진에 대응한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으로, K5의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지닌다.

기존의 1.6리터 터보 모델은 C타입 EPS가 적용되는 등 2.0 가솔린 모델과 사양 차이가 미미했지만, 새 모델은 은 K5 GT를 계승했다. 더 뉴 K5 1.6 터보는 R-EPS, D컷 스티어링 휠, 대구경 브레이크 등 성능 지향의 상품 구성을 갖췄는데, 이는 1.6 터보 라인업이 사실상 K5 GT를 계승한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국산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K5는 중형차 중 가장 날렵하고 공격적인 인상을 갖춘 탓에 2.0 터보 라인업과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지녔던 차”라며 “쏘나타와는 다른 색채를 풍길 수 있는 강점인데 신형에선 GT 트림이 삭제됐다는 건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편, 기아차는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서까지 2.0 터보 라인업이 삭제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단종은 아니지만, 국내 시장에선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클래스가 다른; 자동차 뉴스 데일리카 http://www.dailycar.co.kr
본 기사를 이용하실 때는 출처를 밝히셔야 하며 기사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관련기사]
기아차, 美서 고성능 ‘SX’ 모델명 놓고 고심..스팅어로 대체하나
[단독] 기아차 신형 카니발, 3월 출시 계획 확정..가격은 ‘인상’
기아차, ‘텔룰라이드’ 기반 대형 SUV 개발중..모하비 후속(?)
기아차, 신형 K3 공개..고급감과 역동성 가미한 외관 ‘눈길’
기아차, 2017년도 임금 교섭 잠정 합의..주요 내용은?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