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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vs. 쉐보레 볼트 EV..과연 승자는?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8.01.15 16:55

수정 : 2018.01.15 16:55

현대차와 쉐보레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현대자동차는 코나 일렉트릭(Kona Electric)의 예약 판매를 진행하고 쉐보레 또한 볼트 EV(Bolt EV)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특히, 코나 일렉트릭과 볼트 EV는 넉넉한 주행거리 확보를 통해 전기차 시장 확대에 기여할 차량으로 평가받고 있어 주목된다.

■ 크기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소형 SUV 코나를 기반으로 제작된 순수 전기차 모델로,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에 기존 코나의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디자인을 이어가고 전기차 전용 외장 컬러를 추가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쉐보레 볼트 EV는 특정 차종의 형태로 정확하게 분류될 수 없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의 패밀리카를 지향한다. 한국지엠 디자인 센터 조상연 상무는 작년 “쉐보레 볼트 EV는 장거리 주행 전기차를 목표로 설계된 만큼 디자인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간 활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코나 일렉트릭은 전장 4180mm, 전폭 1800mm, 전고 1555mm, 축거 2600mm를 기록, 기존 코나 대비 전장은 15mm 늘리고 전고는 5mm 키웠다. 볼트 EV는 전장 4165mm, 전폭 1765mm, 전고 1610mm, 축거 2600mm를 기록하며, 코나 일렉트릭과 비교했을 때 전고가 높고 축거는 동일하다.

■ 주행거리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현대차 자체 인증 수치를 바탕으로 1회 완충 시 최대 39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인증 전 수치이며, 최종 인증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쉐보레 볼트 EV는 1회 완충 시 주행거리 383km를 기록한다.

현대차는 64kWh 배터리를 장착해 390km 주행이 가능한 항속형 모델과 39.2kWh급 배터리를 통해 240km 이상 주행하는 도심형 모델 등 2개 버전으로 코나 일렉트릭을 운영할 계획이다. 쉐보레 볼트 EV는 주행거리를 별도로 구분하지 않아 60kWh급 배터리가 적용돼 383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또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에는 최고 출력 150kW(약 204마력) 전용 모터가 적용되고, 쉐보레 볼트 EV는 고성능 싱글 모터 전동 드라이브 유닛을 탑재해 최고 출력 204마력과 최대 토크 36.7kg.m를 발휘한다.

■ 사양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경우, 현대차는 트림에 따라 코나 일렉트릭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 운전자 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후방 교차 충돌 경고 등을 제공하며, 이 외에도 차로 유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top&Go 포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쉐보레 볼트 EV에서는 사각지대 경고,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전후방 주차 보조/후방카메라, 자동 주차 보조, 전방 충돌 경고/전방 거리 감지/저속 자동 긴급 제동, 차선 이탈 경고, 차선 유지 보조, 스마트 하이빔 등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의 인기를 바탕으로 코나 일렉트릭 또한 흥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나는 작년 6월 출시 이후 12월까지 총 2만352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쉐보레는 작년 볼트 EV를 국내에 첫 소개할 당시 사전 계약 실시 2시간 만에 판매 물량을 모두 소진하며 높은 인기를 확인한 바 있다. 이에 쉐보레는 볼트 EV의 올해 도입 물량을 작년 대비 10배 늘린 5000여대 규모로 확보하고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의 판매 가격을 ▲항속형 모델 모던 4600만원 초과, 프리미엄 4800만원 초과 ▲도심형 모델 모던 4300만원 초과, 프리미엄 4500만원 초과로 책정할 예정이다. 2018 볼트 EV의 가격은 LT 4558만원, LT 디럭스 4658만원, 프리미어 477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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