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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볼트 EV’ 5000대 투입 계획..전년대비 10배 많은 이유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1.09 17:02

수정 : 2018.01.09 17:02

쉐보레가 순수전기차 볼트 EV의 도입 물량을 5000여대 규모로 확정했다.

9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올해 공공기관 인도 물량을 포함한 총 5000여대의 볼트 EV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해 인도된 약 500여대 대비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지엠의 한 관계자는 “오는 15일부터 2018년형 볼트 EV의 사전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난 해 볼트 EV의 공급이 부족했던 만큼 올해엔 가격을 동결하고 공급 규모를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해엔 원하는 모든 고객이 볼트 EV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도 강조했다.

올해 공급 규모가 확대되는 볼트 EV는 한국지엠과 LG화학이 개발을 주도한 순수전기차로, 완충시 주행거리 383km를 보인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가장 높은 주행거리로, 테슬라 모델S 90D는 이보다 낮은 378km를 인증 받았다.

단일 트림으로 판매됐던 2017년형과 달리 올해 국내 시장에 판매되는 볼트 EV는 두 종류의 트림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새 트림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 없으나, 한국지엠 측이 볼트 EV의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이는 고객 접근성을 강화한 저가형 트림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지엠이 밝힌 사전계약 개시일은 15일이지만, 영업 일선에선 고객들의 꾸준한 문의로 가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결과 볼트 EV는 지난 해 계약을 하지 못한 고객을 포함, 약 1000여대 규모의 가계약이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엠의 한 영업사원은 “지난 해 완판된 볼트 EV는 이후에도 고객들의 꾸준한 추가 입항 문의가 있었다”며 “지점에 따라 평균 20~30대 규모의 가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기아차가 300km급 주행거리를 발휘하는 코나⋅니로 전기차 출시를 밝힘에 따라 올해 국산 전기차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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