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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vs. 푸조 3008, 다카르 랠리서 ‘격돌’..관전 포인트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8.01.05 15:49

수정 : 2018.01.05 15:49

쌍용차와 푸조가 다카르 랠리에서 맞붙는다.

5일 국내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오는 6일부터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다카르 랠리에는 쌍용차가 9년만에 복귀한다. 푸조는 올해 경기를 통해 3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3개국 전역에서 14일간 진행되는 2018 다카르 랠리는 사막을 포함해 약 9000km의 거친 오프로드를 완주하는 모터스포츠 대회로, 특히 이번 랠리는 대회 개최 40주년 및 중남미 지역에서의 10번째 개최를 기리기 위해 총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 및 사막지역으로 구성돼 역대 가장 험난한 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9년 만에 복귀한 쌍용차, 포디움 입성이 목표

쌍용차는 티볼리 DKR을 앞세워 완주 및 포디움 입성을 목표로 한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스페인 오프로드 랠리 챔피언십(CERTT) 구간레이스인 아라곤 레이스(Baja Argon Race)에서 우승하며 2018 다카르 랠리 진출권을 획득한 바 있다.

당시 사륜구동 티볼리 랠리카(Tivoli Rally Raid 4WD)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선수는 티볼리 DKR로 생애 첫 다카르 랠리 데뷔는 물론 랠리 완주와 포디움 입성을 노릴 계획이다.

티볼리 DKR은 티볼리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 후륜구동 랠리카로, 405마력을 발휘하는 6리터급 V8 엔진을 탑재,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만에 주파하는 등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쌍용차 관계자는 “9년만의 다카르랠리 도전은 쌍용차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며 “다카르랠리 뿐 아니라 글로벌 모터스포츠 경기를 통해 쌍용차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푸조, ‘어벤저스’ 구성으로 3년 연속 우승 도전

푸조 토탈 팀은 최고의 드림 팀 구성으로 우승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푸조는 통산 13회 우승의 ‘미스터 다카르’로 불리는 스테판 피터한셀(Stephane Peterhansel), ‘랠리의 황제’ 세바스티앙 로브(Sébastien Loeb), 2010 시즌 챔피언인 카를로스 사인츠(Carlos Sainz), 그리고 다카르 랠리 바이크 부문 5차례 우승 및 2017 다카르 랠리 3위의 시릴 디프리(Cyril Despres)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버 라인업을 발표했다.

피터한셀은 “올해 40주년을 맞이하는 2018 다카르 랠리는 내게 특별한 대회”라며, “팀의 3연패를 달성해 새로운 역사를 완성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콤팩트 SUV 3008을 기반으로 반들어진 3008 DKR Maxi는 340마력을 발휘하는 6기통 트윈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특히, 새 랠리카는 작년 출전 모델 대비 전폭을 200mm늘렸으며, 서스펜션 세팅이 개선됐는데, 이는 지난 시즌 대회 대비 40% 증가한 사막지형을 대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높은 기온에서 드라이버들의 컨디션을 보조할 수 있는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 및 파워트레인 쿨링 시스템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푸조는 지난 1987년 첫 다카르 랠리 우승을 시작으로 1990년 대회까지 연속 4연패를 달성 후 2015년에 다카르 랠리에 25년만에 복귀, 16년, 17년 시즌 모두 우승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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