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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볼트(Volt) 단종 계획..후속 모델은?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12.27 16:19

수정 : 2017.12.27 16:19

GM이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 Extended Range Electric Vehicle)로 정의한 쉐보레 볼트(Volt)를 오는 2022년 단종시킬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27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블로그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GM은 오는 2022년 미국 디트로이트-햄트랙(Detroit-Hamtramck) 공장에서 쉐보레 볼트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다.

후속 모델로는 SUV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 등이 제기되고 있으며, 모델명이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SUV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SUV나 크로스오버 형태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쉐보레 볼트 단종 계획은 앞서 지난 7월에도 전해진 바 있다. 당시 GM이 캐딜락 CT6, XTS, 뷰익 라크로스, 쉐보레 볼트, 임팔라, 소닉(아베오) 등의 라인업을 2020년쯤 정리할 것이라고 알려졌는데, 지속적인 승용차 판매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GM의 올해 상반기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SUV 판매는 23% 증가했다.

특히, GM 디트로이트-햄트랙 공장에서는 캐딜락 CT6, 뷰익 라크로스, 쉐보레 볼트, 쉐보레 임팔라 등을 생산하고 있어 GM은 판매가 부진한 승용차 라인업을 정리하고 현재 주력하고 있는 순수 전기차 개발 및 생산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GM은 오는 2023년까지 20개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12~18개월 안에 2종의 순수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보여지는 전기차 모델들은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Bolt) EV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디트로이트-햄트랙 공장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이 외에도 GM은 2021년까지 콤팩트 크로스오버, 7인승 럭셔리 SUV 등 9종의 전기차를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쉐보레 볼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지난 2010년 처음 소개돼 2015년 2세대 모델로 새롭게 출시됐다. 국내에는 올해 초 출시됐으며, 도입된 물량을 모두 소진해 지난 11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은 60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내년에도 (볼트를) 공급할 예정이지만 물량 규모는 올해와 비교했을 때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 시장은 순수 전기차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어서 볼트보다는 순수 전기차인 볼트 EV 물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트렌드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보다는 순수 전기차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에 맞춰 판매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GM이 전기차 개발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볼트 EV, 스파크 EV 등 전기차 개발을 주도해온 한국지엠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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