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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 3 공급 박차 가하나..생산 정상화 가능성 제기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12.26 15:48

수정 : 2017.12.26 15:48

테슬라가 보급형 전기차 모델 3 생산에 점차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26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의 미국 프리몬트(Fremont) 공장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이 영상에는 프리몬트 공장에 수 백대의 테슬라 모델 3가 주차돼 있는 모습이 포함됐는데, 이를 바탕으로 테슬라가 당초 지연됐던 모델 3 생산 문제를 점차 해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테슬라는 지난 9월에만 총 1500대의 모델 3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으나, 3분기 동안 총 260대의 모델 3를 생산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병목 현상 때문에 생산에 차질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에 부품을 공급하는 대만 호타 인더스트리얼(Hota Industrial)은 지난 10월 “당초 주당 5000개의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으나 테슬라가 이 규모를 40% 축소함에 따라 주당 3000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테슬라는 모델 3 생산이 지연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업체는 그러나 이달 “최근 테슬라가 다시 주당 5000개 부품 공급을 요청했다”며 “이를 맞추기 위해 잔업은 물론 항공편으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또 다른 공급 업체 또한 테슬라가 모델 3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테슬라 모델 3 생산이 점차 안정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이며, 부품 공급 이후 조립 등 생산 과정을 마무리하면 내년 1월쯤 테슬라는 모델 3 생산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내년 1분기 안에 주당 5000대, 월 약 2만대 모델 3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추세로라면 당초 목표한 것보다 이른 시기에 생산 정상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평가다.

한편, 테슬라는 이달부터 모델 3 고객 인도를 시작했으며, 모델 3 사전 예약 대수는 4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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