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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더 뉴 스타렉스에 9인승 고급트림 ‘어반’ 추가된 배경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12.21 15:41

수정 : 2017.12.21 15:41

현대차가 새로 선보인 신형 스타렉스는 기존 상용 밴 시장 뿐 아니라 기아차 카니발이 형성하고 있는 고급 미니밴 시장 공략에도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더 뉴 스타렉스에는 승용 밴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추가된 9인승 ‘어반’ 트림이 추가됐다.

스타렉스 어반 트림은 새로 출시된 스타렉스와는 차이점을 보이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인테리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인승 및 화물용 모델의 경우 기존의 스타렉스와 인테리어 구성은 동일하지만, 스타렉스는 브라운 가죽시트, 그랜저에 적용된 바 있는 신규 디자인 스티어링 휠, 돌출형 디스플레이, 가죽부츠 타입 기어노브 등으로 고급감을 강조했다.

승용 밴 목적으로 설계된 만큼 2열 탑승자를 위한 상품 구성도 강화했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스타렉스 어반 트림은 2열 탑승자를 배려한 3단 조절식 열선시트, USB 충전 포트, 컵홀더 및 암레스트를 추가로 마련했다.

승차감에 직결되는 서스펜션 세팅도 11인승 및 화물 모델과는 차별화됐다. 스타렉스 어반 트림은 승차감 보강을 위해 추가적인 보강을 거쳤는데, 유압식 리바운드 스토퍼, 감응형 고성능 댐퍼가 여기에 해당한다.

유압식 리바운드 스토퍼(HRS)는 과속 방지턱이나 험로 주행 시 발생하는 충격음을 저감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는 당초 현대기아차의 RV 라인업 중에선 유일하게 기아차에만 갖춰져 있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밖에도 감응형 고성능 댐퍼는 서스펜션의 수축과 연장을 제어해 승차감을 높이는 역할도 한다.

현대차가 스타렉스의 승차감과 고급감 측면에 집중적인 보강을 거친 건 승용 밴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아차 카니발의 수요를 가져오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기아차 카니발,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가 속한 미니밴 시장은 11월까지 누적 6만6706대 수준의 판매규모를 보였는데, 이 중 기아차 카니발의 판매량은 총 6만3347대로, 94.9%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는 총 3359대 수준의 판매량을 보였다.

한편, 국산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렉스가 속한 미니밴 시장은 수익성이 담보되는 시장인데다 기아차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곳”이라며 “상용차 이미지가 강하던 스타렉스를 카니발과 직접적인 경쟁 구도로 위치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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