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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벨로스터에 적용될 이색 사운드 시스템..차별점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7.12.11 14:51

수정 : 2017.12.11 14:51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공개될 현대차 신형 벨로스터에는 이색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1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신형 벨로스터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음악 정보를 인공지능 음원 서버를 통해 찾아주는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기능을 탑재한다.

사운드하운드는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로, 차량에서 재생 중인 음악에 대한 각종 정보를 모니터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 신기술이다.

운전자가 차량 내 라디오나 AUX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 정보를 알고 싶을 때 모니터 미디어 화면 우측 상단에 위치한 사운드하운드 로고를 누르면 해당 음원의 곡명과 가수, 앨범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국내 인터넷 포털 등에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에 사운드하운드 기능을 탑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운드하운드 기술은 미국의 실리콘밸리 기업 사운드하운드社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는 게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사운드하운드 社는 10년 이상 음성인식, 인공지능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기업으로, 현대차와는 지난 2012년부터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사운드하운드 적용을 통해 차량 탑승자에게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고객 감성 품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통신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서버를 활용한 서비스들을 지속 개발하고 고도화함으로써 고객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한편, 미래 커넥티드카 시대를 주도하는 역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벨로스터에 탑재될 사운드하운드의 가장 큰 특징은 음악 정보를 얻기 위해 특별히 조용한 상황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 기존 스마트폰에서 제공하는 음원 정보 검색 서비스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반드시 주변 소음을 낮춰야만 했다.

현대차가 개발한 사운드하운드는 스피커로 출력되기 이전의 사운드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하기 때문에 주변 소음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 사용자가 사운드하운드를 통해 과거 검색했던 이력을 날짜와 시간 별로 표시해 주는 기능도 갖춰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운드하운드 작동은 크게 세 단계를 거친다. 먼저, 사운드하운드 버튼이 눌러지는 순간 음악을 별도 소리 파일로 저장, 외부 통신망을 통해 사운드하운드 서버로 전송된다. 전송 받은 소리 파일과 일치하는 음원 정보 검색한 뒤, 검색 결과를 해당 차량에 내려주는 방식이다.

현대차의 개발 파트너인 사운드하운드社는 미국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인정받아 국내 주요 IT 기업들과도 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차량용 음악 정보 검색 서비스의 두뇌 역할을 맡고 있는 사운드하운드 서버는 음원 식별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운전자에게 보다 정확한 음원 정보를 제공한다.

사운드하운드 기능은 모든 정보가 서버 간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현대차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대차는 블루링크 이용 고객에게는 사운드하운드 서비스 이용에 따른 추가 비용 없이 기본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사운드하운드를 내년 1월 출시될 신형 벨로스터에 처음 탑재한 후 적용 차종을 확대할 계획이며, 기존 판매 차량에서도 내비게이션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사운드하운드는 라디오의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화하고 이어 통신 네트워크와 인공지능을 통해 차랑 탑승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운전자의 풍요로운 카 라이프(Car Life)를 위해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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