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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지피씨씨코리아와 손잡고 전기차 사업 개시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10.31 13:21

수정 : 2017.10.31 13:21

람보르기니 가문이 국내 기업과 손잡고 전기차 사업에 나선다.

지피씨씨코리아(GPCC KOREA)는 31일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슈퍼카 람보르기니 창업 가문의 3세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Ferruccio Lamborghini)와 함께 전기차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지피씨씨는 일본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교덴(Kyoden)그룹의 전기차 R&D 부문에서 최근 독립한 국내 기업으로, 전기차 연구개발, 제조, 수입, 수출 등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람보르기니 가문은 바이크 브랜드 이소 모토(ISO MOTO), 소형차 브랜드 타운 라이프(Town Life)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사업협력을 바탕으로 지피씨씨에 지분참여, 브랜드 사용권 이관, 차량 개발 기술 등을 제공해 전기차 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지피씨씨의 최고브랜드책임자(Chief Brand Officer, CBO)로 활동하며, 모터사이클 선수 경험을 살려 신모델 개발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지피씨씨와 람보르기니는 2년간 공동 개발한 전기 스쿠터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ISO MOTO FERRUCCIO LAMBORGHINI edition)’을 함께 공개했다.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최고 속도 80km/h를 기록하며, 3.5시간 충전으로 65km, 옵션에 따라 1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가정 내 220v 콘센트로 쉽게 충전이 가능하며,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전원 제어, 도난 방지 시스템, 주행거리 체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는 “한국은 세계적으로 자동차 및 ICT 분야에서 기술적 진보가 높은 국가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지피씨씨의 전기차 기술력은 탁월한 역량을 지니고 있어 사업 파트너로 결정했다”며 “지난 2년간의 개발기간 중 여러 가능성을 보았고, 이를 통해 지금의 전기스쿠터뿐만 아니라 소형전기차(사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정민 지피씨씨코리아 대표는 “이번에 공개된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기존의 스쿠터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감각적인 디자인과 스포티한 승차감이 제품의 매력”이라며 “국내, 일본, 유럽, 대만, 태국, 베트남 및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가파르게 성장 중인 연간 1000만대 규모의 전기스쿠터 시장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피씨씨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올해 안에 국내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향후 삼륜 및 소형 전기 자동차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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