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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SUV 허용 개정안 국회 통과..국산차 업계 반응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09.29 13:43

수정 : 2017.09.29 13:43

국회가 LPG 차량에 대한 규제 완화에 대한 법안을 의결함에 따라 내년부터 LPG 연료를 사용하는 SUV가 국내 시장에 소개될 전망이다.

국회는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본회의에서 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현행법은 LPG 연료를 택시, 경차 등의 일부 차종과 국가유공자, 장애인 등 일부 사용자로 제한하고 있는데, 개정된 법안은 LPG연료를 사용하는 RV 차량을 누구나 구입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LPG는 자동차용 연료로 도입된 초기, 연료 수급이 불안정해 사용이 제한됐으나, 현재는 셰일가스 생산에 따른 공급량 증가로 수급이 원활한 상황이다.

이 밖에도 가솔린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고, 경유보다 미세먼지 발생이 적다는 점은 새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도 부합 하다는 게 법안 입안자들의 설명이다.

국회 사무처의 한 관계자는 “본회의를 통과한 이번 법안은 정부로 이송돼 국무회의를 거쳐 공표될 예정”이라며 “법안대로라면 내년 1월부터는 LPG SUV를 일반인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많은 LPG 라인업을 보유한 현대기아차는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관련 계획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현대기아차는 현재 4기통 1.6리터, 2.0리터 6기통 3.0리터 LPi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법안 통과 소식을 접하고 내부적으로 관련된 방향에 대한 검토를 이어가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QM6에 LPG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르노삼성은 현재 SM7과 SM6에 2.0리터 엔진을 탑재한 LPe 라인업을 운용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 LPG 라인업 추가를 내부적으로 검토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부터 일반 소비자들이 LPG SUV를 구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내 왼성차 업계와 관련 튜닝 업계는 이와 관련된 준비로 분주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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