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출근길에 안전벨트 매지 않았다고, 회사에서 내린 벌이

김지아 인턴

입력 : 2017.09.28 15:33

수정 : 2017.09.28 19:59

출근길에 안전 벨트를 매지 않았다고, 이를 목격한 회사 사장이 해당 직원을 테이프로 벽에 고정시켜 버리는 ‘벌’을 내렸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사진을 본 중국 네티즌 중 일부는 “황당하고 충격적”이라고 했지만, “참교육”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27일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한 여성 직원이 사무실 벽에 테이프로 결박을 당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 웨이보
27일 중국 소셜 미디어 웨이보에 한 여성 직원이 사무실 벽에 테이프로 결박을 당한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 웨이보
지난 4월에 찍혔다는 이 사진은 27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공개됐다. 이 여성은 회사 사무실 벽에 상·하체는 물론 손목까지 ‘안전’을 상징하는 검은색과 노란색이 섞인 테이프로 단단히 고정됐다. 하지만 이런 일이 놀랍지 않다는 듯이, 동료들은 자신의 일에만 열중한다.
테이프로 벽에 고정된 동료를 옆에 두고도, 직원들은 자신의 일에만 열중한다./ 웨이보
테이프로 벽에 고정된 동료를 옆에 두고도, 직원들은 자신의 일에만 열중한다./ 웨이보
이 사진을 게재한 웨이보 이용자는 “불쌍한 내 동료, 안전벨트 매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장님에게 들켰다”고 썼다. 그는 벌을 받는 여성의 사진과 회사 규율이 적힌 사진도 공개했다.
‘운전벨트 미(未)착용시 벽에 테이프로 결박’은 이 회사 규율에 명시돼 있다. 하지만 이런 ‘비(非)인간적인 규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여직원의 보건 휴가는 물론, 남자 직원도 여자 친구가 생리 중이면 똑같이 휴가를 낼 수 있다. 근무 시간은 오전11시~오후5시로 매우 적다고. 대신에 지각하거나 퇴근을 일찍 하는 사람은 ‘기어서’ 사무실을 드나들어야 한다. 그래서 “회사의 다른 규율을 보니, 좋은 회사 같다”는 네티즌 반응도 적지 않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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