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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AMG S63 카브리올레..獨서 공개되자마자 국내서도 포착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09.28 16:07

수정 : 2017.09.28 16:07

글로벌 출시도 되지 않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S클래스 카브리올레가 국내에서 목격됐다.

28일 서울 도심에서 발견된 메르세데스-AMG S63 카브리올레는 이달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모터쇼가 폐막된지 불과 4일만에 한국에서도 목격된 건 다소 의외라는 시각이다.

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S클래스 카브리올레는 2도어 형태의 소프트탑 컨버터블 모델로, 이번에 포착된 모델은 8기통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AMG 모델이다.

전면부 그릴은 위장막으로 철저히 가려졌다. 신형 S63 카브리올레는 AMG GT와 동일한 파나메리카나 수직 그릴이 새롭게 적용됐는데, 이는 바뀐 외관을 가리기 위한 용도의 위장막인 것으로 추측된다.

모델명은 위장 테이프에 철저히 가려진 모습이지만, 차체 측면에 부착된 ‘V8 바이터보(V8 BITURBO)' 레터링은 이 차가 V8 엔진을 장착한 AMG 63 라인업이라는 주장에 설득력을 더한다.

신형 S클래스 카브리올레의 후면부는 OLED 리어램프가 적용된 것이 주된 특징이다. 때문에 테일램프의 형상도 변경됐는데, 이 때문인지 해당 차량에서도 테일램프를 위장 테이프로 가려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차량의 임시 번호판은 벤츠코리아 본사가 소재한 서울 중구에서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해당 차량은 벤츠가 국내 인증을 위해 도입한 차량일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공개되자마자 국내에서 포착 됐다는 건 매우 빠른 행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인증 과정은 평균 6개월 정도를 필요로 한다”며 “인증 소요 시간을 계산한 것이라 하더라도 이는 업계에서 매우 빠른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벤츠가 국내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벤츠에 있어 세계 8위 규모의 시장”이라며 “본사도 한국시장의 중요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신형 S63 카브리올레에 대한 인증신청이 없었다고 밝혔으며, 벤츠코리아 측은 해당 차량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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