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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륙양용차..서울 한강, 물 위에서도 자동차가 달린다!”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7.09.28 13:18

수정 : 2017.09.28 13:18

도로에서만 달리는 차가 아니다. 물 위에서도 달린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서울 한강에서도 자동차가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됐다.

수륙양용자동차 제조업체인 지엠아이그룹(GMI. 대표 이성준)은 서울 한강공원 양화선착장에서 바른경제협동조합(이사장 이대욱)과 수륙양용차 한강변 도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성준 GMI 대표는 “수륙양용자동차는 유람선이 갖는 육지와의 연계에 대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한강에 접목될 최상의 관광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유람선에서 느낄 수 없는 한강의 이색적인 수상레저 문화 확산은 물론 증강현실(AR)을 이용해 한강이 갖고 있는 역사적 사건을 체험 교육과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I는 특히 GMI가 개발을 완료한 40인승 버스와 SUV 등 수륙양용차의 한강 도입이 확정되면, 한강을 가로질러 도심지로의 이동 수단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GMI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관광객을 위해 인천공항에서 서울 한강을 거쳐 호텔로 이어지는 수륙양용 패키지인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여행 패키지를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GMI가 내년 초 한강에서 소개할 수륙양용차는 40인승 버스 ‘DKAT-AB-0001’와 일반 승합차량 구조의 SUV ‘엠피 크루저’ 등 2개 모델이다.

현재 생산 중인 DKAT-AB-0001 수륙양용 버스는 40명이 탈 수 있다. 평균 속도는 수상에서 시속 10~12노트이며, 육상에서는 최고 시속 120㎞까지 달릴 수 있다. 출입구는 2개 구조로 설계됐으며, 차량 지붕에 6개의 비상구가 추가됐다. 차량 무게는 19t에 달하다.

수륙양용 버스 DKAT-AB-0001은 특히 좌우 흔들림이나 쏠림 등으로 갑작스런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침몰하지 않는 포밍 시스템과 벨라스트 시스템 등 특수 안전 장치가 적용됐다. 추가적으로 10t의 여유 부력도 지닌다.

수중 추진 방식은 일반적인 프로펠러 방식에서 벗어나 물을 압축, 분사하는 워터젯 방식을 사용한다. 워터젯 엔진은 2개가 장착되는데 육상에서는 안전성을 더하고, 수상에서는 엉킨 이물질 발생을 억제한다. 추진력이 강하면서도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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