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25 14:42
수정 : 2017.09.25 14:42
중국차가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내놨다. 중국차 브랜드 체리(Chery)와 웨이(Wey), 대만의 썬더 파워(Thunder Power) 등은 독일에서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콘셉트카 등을 대거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차=짝퉁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이었다. 2015 상하이모터쇼에서도 랜드로버 이보크보다도 더 랜드로버 다웠던 ‘랜드윈드 X7’을 소개해 세계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기도 했었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차=짝퉁차’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게 사실이었다. 2015 상하이모터쇼에서도 랜드로버 이보크보다도 더 랜드로버 다웠던 ‘랜드윈드 X7’을 소개해 세계 언론의 집중 포화를 맞기도 했었다.
이랬던 중국차가 각고 끝에 변신의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가솔린차나 디젤차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친환경차로 꼽히고 있는 전기차를 대거 내놓은 건 전기차 분야서만큼은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내심 자신감을 갖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사실, 중국의 전기차 생산량은 지난 2014년 8만4000대 수준이었지만, 2015년 38만대, 2016년에는 52만대 등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건 눈여겨 볼 대목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전기차 연간 판매 목표가 1만8000대 수준에 머문다는 걸 감안하면 수치상으로는 우리의 그것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크로스오버 콘셉트카인 티고(Tiggo)를 비롯해 유럽 전략형 SUV 모델인 익시드 TX(Exeed TX) 등을 공개했다. 콘셉트카 티고의 디자인 감각은 현대적이면서도 역동적이고, 세련된 감각 등 디자인 3박자를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사실, 중국의 전기차 생산량은 지난 2014년 8만4000대 수준이었지만, 2015년 38만대, 2016년에는 52만대 등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건 눈여겨 볼 대목이다. 우리나라의 올해 전기차 연간 판매 목표가 1만8000대 수준에 머문다는 걸 감안하면 수치상으로는 우리의 그것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
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크로스오버 콘셉트카인 티고(Tiggo)를 비롯해 유럽 전략형 SUV 모델인 익시드 TX(Exeed TX) 등을 공개했다. 콘셉트카 티고의 디자인 감각은 현대적이면서도 역동적이고, 세련된 감각 등 디자인 3박자를 골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외관 디자인에서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렉서스의 사다리꼴 형상을 재해석한 스핀들 그릴을 여전히 연상시키고 있지만, 헤드램프를 비롯해 측면, 후면으로 이어지는 감각은 독창성을 더한다. 익시드 TX(Exeed TX) 의그릴 디자인 감각은 다소 오버된 인상이다. 카리스마를 위해 그릴 사이즈를 키웠지만, 오히려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향이 짙다.
웨이는 전기 콘셉트카인 XEV를 비롯해 P8과 VV7s, VV5s 등을 내놨다. XEV의 디자인은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데 창조적이면서도 미래 지향적인 느낌이다. 웨이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은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이다.
도어를 위로 올려 열 수 있는 걸윙도어 방식이 적용된 XEV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4600*1900*1530mm의 사이즈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시간은 불과 4.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크로스오버 모델이면서도 달리기 성능을 강화시킨 건 매력을 더한다.
2001년에 설립된 대만의 썬더 파워(Thunder Power)도 전기차 콘셉트를 내놨다. 디자인 감각은 곡선 라인을 강조했다. 타원형으로 구성된 라디에이커 그릴은 독창적이나 보편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날렵한 모양새다. 실내는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한 감각이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디지털 감각으로 맵시를 더한다.
도어를 위로 올려 열 수 있는 걸윙도어 방식이 적용된 XEV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4600*1900*1530mm의 사이즈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시간은 불과 4.5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크로스오버 모델이면서도 달리기 성능을 강화시킨 건 매력을 더한다.
2001년에 설립된 대만의 썬더 파워(Thunder Power)도 전기차 콘셉트를 내놨다. 디자인 감각은 곡선 라인을 강조했다. 타원형으로 구성된 라디에이커 그릴은 독창적이나 보편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는 날렵한 모양새다. 실내는 심플하면서도 럭셔리한 감각이다.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디지털 감각으로 맵시를 더한다.
이번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살펴본 중국차는 SUV, 특히 크로스오버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한 고위 임원은 모터쇼 현장에서 “중국차는 전기차에 올인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 정부의 정책이나 시장 트렌드를 감안할 때 올바른 방향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차의 경쟁력은 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아직은 세심함이 떨어지는데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식이나 선호도 등에서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국산차에 비해 직접적으로 경쟁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차는 불과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짝퉁차’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들어 나름대로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을 갖추고 있고, 향후 성능까지 더해진다면 (국산차에) 위협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친환경성을 강조하면서 전기차라는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중국차의 뚝심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그러나 “중국차의 경쟁력은 디자인이나 성능면에서 아직은 세심함이 떨어지는데다,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식이나 선호도 등에서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국산차에 비해 직접적으로 경쟁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차는 불과 수 년 전만 하더라도 ‘짝퉁차’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들어 나름대로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을 갖추고 있고, 향후 성능까지 더해진다면 (국산차에) 위협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친환경성을 강조하면서 전기차라는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중국차의 뚝심에 전 세계 자동차 업계가 긴장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