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9.12 10:05
수정 : 2017.09.12 10:14
현대자동차가 중국 여자골프대회 후원을 중단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 내 경영상황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2010년부터 7년간 유지해온 중국여자오픈(Hyundai China Ladies Open) 타이틀 스폰서 계약이 만료돼 올해부터는 스폰서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매년 12월 열리는 중국여자오픈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주관하는 가장 큰 대회 중 하나로, 2006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공동 개최하다가 2010년부터는 현대차가 메인 스폰서가 돼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려왔다.
현대차는 2010년부터 7년간 유지해온 중국여자오픈(Hyundai China Ladies Open) 타이틀 스폰서 계약이 만료돼 올해부터는 스폰서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매년 12월 열리는 중국여자오픈은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가 주관하는 가장 큰 대회 중 하나로, 2006년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공동 개최하다가 2010년부터는 현대차가 메인 스폰서가 돼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려왔다.
현대차는 그동안 타이틀 스폰서 지위를 활용해 회사 브랜드를 노출하고, 주력 차량을 골프장 곳곳에 전시하는 등 현지 마케팅에 십분 활용해왔다.
KLPGA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현대차 측이) 왜 안 한다는 이유는 알려오지 않았다”며 “단지 현대차가 중국에서 최근 경영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의 최대 판매 시장인 중국에서 올 상반기 판매대수는 작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진 상황이다. 현대·기아차 중국 현지 생산시설의 총 생산능력은 265만대에 이르지만, 올해 판매량은 130만대를 밑돌아 생산능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가 타이틀 스폰서에서 빠지지만, 중국여자오픈은 예정대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