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31 12:06
수정 : 2017.08.31 12:06
메르세데스-벤츠 산하의 스마트 브랜드가 다음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일 '스마트 비전 EQ 포투(ForTwo)' 컨셉을 30일(현지시각) 공개했다.
2030년대 미래형 스마트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이번 컨셉은 전기차를 담당하는 EQ 브랜드의 이름을 담았다. 스마트는 비전 EQ 포투가 순수 전기구동에 완전자율주행을 컨셉으로 하며, 차량을 서로 나눠 쓰는 '카쉐어링'을 위해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을 태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비전 EQ 포투는 기존 스마트 포투와 동일한 2.69m의 전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미래형 컨셉인 만큼 차량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전기차를 상징하는 흰색과 푸른색의 조화에 버터플라이 도어가 적용되었고 내부에는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24인치 디스플레이가 스티어링 휠을 대체해 자리잡고 있다.
차량 시트는 벤치형으로 디자인된 모습이고 마찬가지로 흰색 가죽으로 마감을 입었다. 엔진룸이 없기 때문에 경차임에도 매우 넓은 공간을 제공하며, 차량 아래쪽에는 추가적인 적재공간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닥터 아네트 윙클러 스마트 CEO는 "차량이 자율주행을 하는 시대에는 사람들이 차량 크기는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으며, "미래에는 한명이나 두명을 위한 차가 도심 생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마트한 자율주행 능력에 30kWh의 전기배터리 용량,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회생 기술까지 탑재한 스마트의 비전 EQ 포투는 미래형 시티카의 비전을 담아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등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