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31 01:33
부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멈춰 섰던 현대자동차의 중국 공장 4곳이 30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부품 공급을 중단했던 협력사가 일단 부품을 공급해 공장 가동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공장 가동 중단은 단순히 부품 공급 문제가 아니라 수익성을 놓고 현대차와 합작사인 베이징자동차 사이에 빚어진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확인돼 앞으로도 가동 중단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현대자동차+베이징자동차 합작)는 연료 탱크를 납품하는 프랑스·중국 합작사인 베이징잉루이제에 4개월간 부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베이징잉루이제는 지난 22일부터 부품 공급을 중단했고, 현대차의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4공장 등 4개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멈췄던 공장이 다시 가동했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 있다. 베이징현대는 아직 협력사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독일·일본·중국 합작 부품사인 '창춘커더바오'도 베이징현대에 밀린 대금을 주지 않으면 납품을 중단할 것이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 부진으로 인해 대부분의 협력사가 3~4개월째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고, 납품 중단을 고려 중인 업체가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측은 "베이징잉루이제 측과 밀린 대금 지급 문제를 계속 협의 중이고, 다른 부품업체에 대한 납품 대금도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국에서 잘 안 팔리니 수익성을 높이려는 베이징자동차가 현대차에 부품업체들의 단가를 20%씩 깎아달라고 요구했지만 현대차가 이를 거부했고,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대금 지급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현대자동차+베이징자동차 합작)는 연료 탱크를 납품하는 프랑스·중국 합작사인 베이징잉루이제에 4개월간 부품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베이징잉루이제는 지난 22일부터 부품 공급을 중단했고, 현대차의 베이징 1~3공장, 창저우 4공장 등 4개 공장이 순차적으로 가동을 중단했다.
멈췄던 공장이 다시 가동했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 있다. 베이징현대는 아직 협력사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독일·일본·중국 합작 부품사인 '창춘커더바오'도 베이징현대에 밀린 대금을 주지 않으면 납품을 중단할 것이라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 부진으로 인해 대부분의 협력사가 3~4개월째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고, 납품 중단을 고려 중인 업체가 다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측은 "베이징잉루이제 측과 밀린 대금 지급 문제를 계속 협의 중이고, 다른 부품업체에 대한 납품 대금도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중국에서 잘 안 팔리니 수익성을 높이려는 베이징자동차가 현대차에 부품업체들의 단가를 20%씩 깎아달라고 요구했지만 현대차가 이를 거부했고,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대금 지급을 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