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30 02:45
현대기아자동차가 진퇴양난의 총체적 난국으로 빠져들고 있다.
현대차 중국 공장 5개 중 4개가 부품업체의 납품 거부로 가동 중단된데 이어 기아차 중국 공장도 같은 이유로 가동 중단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납품 업체와 협상을 시작하면서, 자칫 기아차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현대가 밀린 부품 대금을 지급하고 공장 가동을 재개하면, 기아차 부품업체도 밀린 대금을 받기 위해 납품을 중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현대에 납품을 중단한 부품업체가 기아차에는 납품하지 않지만, 기아차도 부품업체에 밀린 대금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중국 공장 5개 중 4개가 부품업체의 납품 거부로 가동 중단된데 이어 기아차 중국 공장도 같은 이유로 가동 중단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납품 업체와 협상을 시작하면서, 자칫 기아차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베이징현대가 밀린 부품 대금을 지급하고 공장 가동을 재개하면, 기아차 부품업체도 밀린 대금을 받기 위해 납품을 중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현대에 납품을 중단한 부품업체가 기아차에는 납품하지 않지만, 기아차도 부품업체에 밀린 대금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3개 공장을 가동하는 기아차 중국 법인 동풍열달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위체계) 영향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1조7252억원 매출에 영업이익은 219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역시 21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9조7995억원 매출에 영업이익 4148억원, 당기순이익 2632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하락세다.
판매량도 급감해 올해 상반기 기아차는 중국에서 16만6000여대를 파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4000여대보다 11만800대(41.5%)나 줄어든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중국 공장은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다”면서도 “하지만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부품업체가 납품을 거부하면 언제라도 공장은 멈출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판매량도 급감해 올해 상반기 기아차는 중국에서 16만6000여대를 파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8만4000여대보다 11만800대(41.5%)나 줄어든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중국 공장은 현재 정상적으로 가동 중이다”면서도 “하지만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부품업체가 납품을 거부하면 언제라도 공장은 멈출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베이징현대는 판매 부진에 따른 자금 사정 악화로 부품업체에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부품업체의 납품 거부로 이어지면서 1~4공장의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이번에 납품을 거부한 업체는 플라스틱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베이징잉루이제로 지난 25일 기준 1억1100만위안(약 189억원)의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내 판매 목표를 125만대에서 80만대로 낮췄다.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
이번에 납품을 거부한 업체는 플라스틱 연료탱크를 공급하는 베이징잉루이제로 지난 25일 기준 1억1100만위안(약 189억원)의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 내 판매 목표를 125만대에서 80만대로 낮췄다.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