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8.30 16:00
수정 : 2017.08.30 16:00
포르쉐가 29일(현지 시각) 제 3세대 신형 카이엔을 공개해 주목된다.
벤틀리 벤테이가와 아우디 Q7의 MLB 플랫폼으로 갈아입은 포르쉐 카이엔은 가벼운 알루미늄 보디워크로 65kg 가량 무게를 감량했다. 그럼에도 전체 크기는 63mm 늘어났고 지붕은 9mm 낮아져 날렵한 인상을 주며, 휠베이스는 이전과 동일하지만 리어 오버행은 약간 길어져 트렁크 공간을 추가로 100리터 넓어진 700리터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디자인 면에서 신형 카이엔은 마칸과 파나메라의 영향을 받았다. 차량 전방에는 매트릭 빔이 적용되었고, 프론트 그릴은 더욱 견고해진 느낌이다.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의 주행능력 향상을 위해 911의 후방 축 스티어링을 옵션으로 새롭게 제공하며, 아우디 SQ7의 48V 전기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안티롤 서스펜션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신형 카이엔 내부에는 파나메라처럼 완전히 새롭게 바뀐 대시보드 디자인을 볼 수 있다. 카이엔만의 커다란 센터콘솔과 스티어링은 전작과 비슷하지만 12.3인치 터치스크린에 조작을 위한 여러가지 버튼이 추가되었고, 7인치 보조 스크린도 기어봉 옆에 자리잡고 있다.
차량 동력원은 두 개의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대표적인 3.0리터 터보차지드 V6로 최대 335마력에 최대 45.9kg.m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는 6.2초만에 주파하며, 최고시속은 244km/h이다.
두 번째 엔진은 트윈터보 2.9리터 V6로 더욱 강력한 최대 434마력에 최대 56.1kg.m 토크를 선보인다. 카이엔 S에 탑재되는 트윈터보 엔진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5.2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포르쉐 스포트 크로노 옵션이 적용되면 기록은 4.9로초 당겨진다. 최고시속은 265km/h이다. 그 밖에 디젤 엔진이나 터보 라인업을 위한 가솔린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은 내년 선보여질 예정이다.
포르쉐 카이엔은 다가오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내년 4월 유럽에서 차량 인도가 시작된다. 차량 판매 가격은 싱글 터보 V6는 유럽기준 6만유로(한화 약 8100만원) 부터, 그리고 트윈 터보 카이엔 S는 7만3천유로(한화 약 1억원) 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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