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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스포티지·쏘렌토, 엔진 결함으로 미국서 집단소송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7.08.17 09:37

기아자동차가 세타2 엔진의 커넥팅 로드 베어링 결함으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을 당했다.

미국 자동차 결함 분석 사이트 카컴플레인츠(carcomplaints)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기아차 차주들이 “K5, 스포티지 등에서 커넥팅 로드 베어링이 손상돼 금속 부스러기가 발생, 이로 인해 엔진 작동에 결함이 생겼다”면서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에 포함된 차량은 세타2 2.0 및 2.4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2015~2016년 형 옵티마(국내명 K5), 2015~2016년 형 스포티지, 2015~2016년 형 쏘렌토다.

사진=카컴플레인츠(carcomplaints)캡처
사진=카컴플레인츠(carcomplaints)캡처
원고인 크리스 스탠잭(Chris Stanczak)은 2015년 형 옵티마 LX를 구입해 몰던 중 가속할 때 엔진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것을 발견했다. 기아차 대리점에서는 엔진 내부에 금속 부스러기가 있다며 엔진 교체를 권유했다. 이에 스탠잭은 보증 수리를 요구했으나 기아차 측이 이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차량은 며칠 후 시속 35마일로 주행 하던 중에 완전히 멈췄다.

이와 더불어 스탠잭은 고장 차량을 견인하고 수리하는데 5000달러 이상을 지불했으나, 이 마저도 바가지를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 엔진을 구하지 못해 중고로 교환하는데 3200달러를 지불했지만, 추후 확인해보니 실제 엔진 가격은 2210달러였으며 딜러에서 엔진을 찾아주는 명목의 수수료로 1000달러를 부과하고 공임으로 1980달러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원고 측은 “기아차가 결함 사실을 숨긴 채 차량을 판매했다”면서 “기아차와 딜러 측에 엔진 문제에 대해 말했지만, 기아차는 보증 기간임에도 차량 수리를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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