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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내년부터 모든 승용차에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 탑재

오경묵 기자

입력 : 2017.07.16 17:10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사고 저감에 가장 효과가 큰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장치를 승용 전 차종에 기본 적용, 내년 출시 신차를 시작으로 2020년 말까지 기본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사고 저감에 가장 효과가 큰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장치를 승용 전 차종에 기본 적용, 내년 출시 신차를 시작으로 2020년 말까지 기본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내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승용차 차종에 전방충돌방지보조(FCA·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 장치를 기본으로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FCA는 감지 센서로 전방 차량을 인식해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긴급 상황에서는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충돌을 회피하거나 피해를 줄이는 장치다. AEB(Autonomous Emergency Brake)로도 불린다.

감지 센서로는 레이더나 카메라가 사용된다. 두 센서가 동시에 적용된 일부 FCA 장치는 보행자까지 감지해 인명 사고를 예방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낼 수 있다.

FCA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이 장치가 없는 차량에 비해 추돌사고가 25.2% 적게 발생한다는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조사결과도 있다.

현대·기아차는 내년 출시되는 신차부터 FCA 장치를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신차와 개조차·연식변경 모델 출시 시점에 기본 탑재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승용차와 레저용(RV) 차량 전 차종에 적용되며 경차도 포함된다. 다만 택시와 포터·봉고 등 소형 상용차 등은 전 차급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사고 저감에 가장 효과가 큰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장치를 승용 전 차종에 기본 적용, 내년 출시 신차를 시작으로 2020년 말까지 기본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사고 저감에 가장 효과가 큰 지능형 안전기술인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장치를 승용 전 차종에 기본 적용, 내년 출시 신차를 시작으로 2020년 말까지 기본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승용 전 차종에 FCA 장치의 기본 탑재가 완료되는 시점을 2020년 말로 보고 있다. 차량 출시 계획과 감지 센서 물량 수급 계획 등을 고려한 것이다.

대형 버스와 트럭의 경우 현행 법규에 따라 각각 내년 1월, 2019년 1월 이후 판매되는 차량부터 FCA 장치가 장착된다.

현대·기아차의 FCA 기술력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고속도로보험협회(IIHS)의 충돌시험을 통해 인정받았다. 2013년 FCA를 최초로 적용한 제네시스는 이듬해 실시된 미국 IIHS의 충돌테스트 평가에서 성능을 인정받아 충돌회피장치 항목 최우수(Superior) 등급을 받았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 관련 법규나 제도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기도 전에 승용 전 차종에 FCA를 기본 적용하기로 한 것은 선도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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