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꺼지라고"...끼어들기 하다가 경적 울린 아버지뻘 택시기사 폭행한 20대

최유정 인턴

입력 : 2017.07.14 15:19

수정 : 2017.07.14 16:15

/YTN 캡쳐
/YTN 캡쳐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50대 택시기사를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YTN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 폭행과 모욕 혐의로 정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대로변에서 택시 운전기사 최모(59)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치고 발로 걷어차는 등 약 10분간 무차별 폭행했다. 이를 목격한 여성 승객 2명이 폭행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자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날 정씨는 자신의 외제차를 운전하던 도중 최씨의 택시 앞으로 끼어들려다가 최씨가 항의의 의미로 경적을 울리자 차를 세운 뒤 내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시민은 "젊은 친구가 나이 든 사람한테 폭언을 퍼부었고, 동영상 찍은 거 말고도 더 많이 때렸다"고 말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끼어들기를 하다가 시비가 된 것 같다"며 "차에서 내리자마자 욕하고 발로 찼다는 목격자 진술이 있다"고 말했다고 YTN은 전했다. 경찰은 정씨를 폭행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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