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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스토닉’ 출시에도 티볼리·QM3 판매량 늘어난 이유는?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7.07.04 09:32

현대차 코나
현대차 코나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지난달에 현대·기아차의 새로운 소형 SUV ‘코나’와 ‘스토닉’이 연이어 출시되며 무한 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티볼리, QM3, 트랙스 등 기존 소형 SUV의 판매량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코나와 스토닉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

2017년 티볼리 판매량 / 자료= 쌍용자동차, 단위=대
2017년 티볼리 판매량 / 자료= 쌍용자동차, 단위=대
지난달 국내 소형 SUV 판매량을 보면 쌍용차 티볼리는 4813대로 전달 4724대보다 1.9% 늘었다. 르노삼성 QM3도 5월보다 5.9% 늘어난 1621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33.5%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QM3는 올 하반기 부분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는 상황임에도 판매가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2017년 트랙스 판매량 / 자료=한국지엠, 단위=대
2017년 트랙스 판매량 / 자료=한국지엠, 단위=대
반면 한국지엠 트랙스는 1071대를 파는데 그쳐 전달보다 8.1%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판매량이 증가하다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기존 소형 SUV 모델의 판매 증가는 선택사양 할인, 저리할부 등의 유리한 판매 조건과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선 영향도 있다는 것이 현장의 분석이다. 이 모델들은 7월에도 다양한 판매 조건과 이벤트를 이어가며 코나와 스토닉으로부터 고객을 지키는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

쌍용차는 티볼리를 일시불 및 정상할부로 구입하는 고객에게 ADAS로 구성된 스마트 드라이빙 패키지Ⅰ 50%(30만원)를 지원하고, 보증기간을 5년/10만km로 연장한다.

르노삼성 역시 QM3 구매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기본 50만원 할인과 함께 여성 고객이 QM3 계약 및 출고 시 30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조기출고 고객에게도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또한 최초 3회 할부금 납입을 면제하는 QM3 전용 할부 상품 ‘3·3 Care 할부’를 선보였다.

한국지엠은 2018년형 더 뉴 트랙스 구입 고객에게 70만원의 현금할인과 최대 60개월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생애 첫차로 트랙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3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2017년 QM3 판매량 / 자료= 르노삼성자동차, 단위=대
2017년 QM3 판매량 / 자료= 르노삼성자동차, 단위=대
르노삼성 관계자는 “코나와 스토닉 출시 때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오히려 판매가 늘었다”면서 “고객들이 새로운 모델로 모험하기 보다는 상품성과 품질이 이미 검증된 제품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기아 스토닉
기아 스토닉
한편 27일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 현대차 코나는 사전 계약에서 9영업일 만에 5000대 판매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닉은 지난 27일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했으며 오는 1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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