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기아차 ‘스팅어’ 내부 마감 불량…어이없음 주의

더드라이브 조창현 기자

입력 : 2017.06.28 06:43

스팅어 내부 조립 불량 좌우 손잡이 부분 마감이 서로 다르다. <사진=스팅어 동호회>
스팅어 내부 조립 불량 좌우 손잡이 부분 마감이 서로 다르다. <사진=스팅어 동호회>
고객 인도를 시작한 기아자동차 스포츠 세단 ‘스팅어’에서 어이없는 조립 불량이 발생해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6일 74호 차로 스팅어 3.3GT를 인수하고 주말 동안 유리창 틴팅 시공과 블랙박스 장착 뒤 월요일부터 기쁜 마음으로 타기 시작했다.

스팅어 내부 조립 불량 좌우 손잡이 부분 마감이 안내 책자와 다르다. &lt;사진=스팅어 동호회&gt;
스팅어 내부 조립 불량 좌우 손잡이 부분 마감이 안내 책자와 다르다. <사진=스팅어 동호회>
하지만 기쁨도 잠시, A씨는 주행 중 신호대기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도어 손잡이 부분의 마감 소재가 운전석은 블랙 하이그로시, 조수석은 알루미늄으로 각각 달랐던 것.

A씨는 곧바로 스팅어 안내 책자를 확인해본 결과 GT 트림은 모두 알루미늄으로 마감해야 정상인 것을 알았다.

운전석 쪽은 블랙 하이그로시 &lt;사진=스팅어 동호회&gt;
운전석 쪽은 블랙 하이그로시 <사진=스팅어 동호회>
조수석 쪽은 알루미늄 &lt;사진=스팅어 동호회&gt;
조수석 쪽은 알루미늄 <사진=스팅어 동호회>
실망한 A씨는 영업소에 연락했고, 당장은 부품이 없어서 교체가 불가능하고 1주일 뒤에나 교체를 해주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일련의 과정을 인터넷 스팅어 동호회 게시판에 올린 A씨는 “프리미엄 세단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질적 차이를 강조하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기아차”라며 “눈에 띄는 부분이 저 지경이면 내부 부품은 제대로 돼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생산라인의 좌우에서 각기 다른 작업자가 조립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면서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봐야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