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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항버스 청소년·어린이 요금 7월 11일부터 대폭 인하

입력 : 2017.06.27 15:35

공항버스 타는 시민들
공항버스 타는 시민들
경기도-3개 공항버스업체와 합의···최대 3600원 ↓
인천공항행 6개 노선 성인요금은 1000원씩 ↓
경기도는 공항버스의 청소년·어린이 요금을 대폭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청소년(만 13~18세) 요금은 성인의 70% 수준인 4200~8400원으로, 현재 성인의 70% 수준인 어린이(만 6~12세) 요금은 50%인 3000~6000원이 된다.

현재 청소년은 성인처럼 6000~1만2000원의 요금을, 어린이는 성인요금의 70%인 4000~8400원을 내고 있다.

이번 요금 인하는 7월 11일 첫차부터 적용한다. 일부 인천공항 노선의 성인요금도 1000원씩 낮춘다.

요금 할인 노선은 ▲성남·용인지역 5000번, 5300번, 5400번 ▲안산 7000번 ▲부천 7001번 ▲고양 7400번 등 6개 노선이다. 나머지 수원과 의정부, 군포, 연천 등의 노선은 적자 발생으로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공항버스 배차 간격을 줄이기 위해 오는 10월까지 리무진버스 30대를 추가 투입한다. 현재 인천공항을 운행 중인 공항버스는 3개사 105대다.

오는 10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통에 따라 운행 거리가 기존보다 35㎞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의 대기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승객수 부족으로 하루 2회 운행하던 연천노선의 운행횟수가 4회로 늘어난다.

정류장과 공항버스 내부 서비스 시설도 확충한다.

승객이 많은 수원, 의정부, 안산, 시흥 등의 5개 정류장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한다. 인천공항과 서현역, 의정부역, 수원역, 소사역, 안산역 등에는 수화물 이동을 돕는 별도의 직원을 배치한다.

전 차량의 내부에 TV를 설치하는 한편 차량 외부에는 출발시각을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을 마련한다.

새로 구매하는 차량에는 휴대폰 충전 포트, 와이파이(WI-FI)도 설치한다. 응급처치용 심장박동제세동기도 갖춘다.

경기고속과 경기공항리무진, 태화상운 등 도내 공항버스(한정면허) 업체 3곳은 차량 추가 구매와 서비스 개선 등에 필요한 비용 75억원을 부담한다.

장영근 경기도 교통국장은 "이번 요금할인과 서비스 개선은 서민경제 활성화, 쾌적한 대중교통 제공이라는 취지에 공항버스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화답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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