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학생 1천명에게 전기차 사겠냐고 물어보니..결과는?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06.26 12:11

수정 : 2017.06.26 12:11

국내 대학생들 사이에서 전기차에 대한 선호도가 과거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전국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친환경차 구매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학생 중 32%는 전기차를 선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년 전 조사 결과 대비 선호도가 10% 가량 상승한 수치다. 친환경차 가운데 가장 접근성이 높은 하이브리드의 경우, 선호도는 오히려 7% 감소했는데,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늘어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전기차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학생들이 친환경차를 선택한 주요 이유로는 연비가 꼽혔으며, 이 외에도 세금 감면(취득세 및 개별소비세 등)이나 보조금 지원(정부 및 지자체) 등의 가격 혜택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친환경차 구입 의사가 있는 응답자 중 절반(51%)이 ‘연비’를 선택했고 ‘가격 혜택’이 중요하다고 답한 대학생도 38%에 달했다.

현대모비스는 또한 자율주행차와 카셰어링에 대한 설문도 진행했다. 조사 대상 대학생 10명 중 6명(62.9%)은 자율주행차를 알고 있었고 이 중 60%는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시기를 2025년 이후로 예상했다.

대학생들은 자율주행차를 실제 이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무려 70% 가까이가 가격, 법 및 제도, 윤리 등의 문제에 앞서 ‘안전’을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돌발,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이에 따른 이용자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자율주행시스템 개발 과정의 핵심 과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카셰어링을 해본 대학생은 10명 중 3명이 채 되지 않았으나, 이중 절반 가량(48.2%)은 향후 카셰어링을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주로 편리성(49.2%)과 비용(39.4%)을 꼽았다. 반면 앞으로도 계속 카셰어링을 이용할 생각이 없다(51.8%)고 응답한 학생들은 ‘신뢰할 수 없다(30.2%)’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다(23.9%)’고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전국 대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및 이용 형태, 자율주행차 인식도 등을 조사했으며, 대학생 기자단인 모비스 통신원이 지난달 중순부터 일주일간 전국 28개 학교를 돌며 대면 방식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2년 이후 매년 잠재적인 자동차 소비 계층인 대학생들을 상대로 자동차 인식도를 조사하고 있다.

[관련기사]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 가동..최첨단 신기술 테스트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