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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스토닉’ 공개행사 온 외신기자들의 평가는?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7.06.22 06:53

기아자동차 소형 SUV ‘스토닉’이 국내가 아닌 유럽에서 먼저 공개되며 외신 기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기자들은 디자인에 대해 독창적이기 보다는 기아차의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기아차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스토닉(STONIC)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행사에는 25개국 600여명의 기자와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참가했다. 기아차는 이날 스토닉을 공개하고 예상 엔진 라인업,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에 대해 설명했다.

공개한 엔진 라인업은 최고출력 120마력의 3기통 1.0ℓ 가솔린 터보 엔진, 1.25ℓ 또는 1.4ℓ 가솔린 엔진, 1.6ℓ 디젤 엔진 등이다. 또한 전방추돌경보, 사각지대경보 등을 갖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참가한 매체들은 신차의 실내외 디자인에 대해 주로 평가했다. 특히 디자인을 언급하면서 형제차인 현대차 ‘코나’, 기아차 ‘리오(국내명 프라이드)’ 등과 비교했다. 스토닉(개발명 YB CUV)은 개발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리오(개발명 YB)를 기초로 만든 소형 SUV다.

현대차 코나(왼쪽), 기아차 스토닉(오른쪽)
현대차 코나(왼쪽), 기아차 스토닉(오른쪽)
미국의 오토위크(autoweek)는 “과감하고 모험적인 디자인의 형제차 코나와는 조금 다르다. 최신 디자인과 브랜드 정체성, 실용성이 좋은 균형을 이뤘다. 실내는 플로팅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최신의 인테리어를 제공한다”라고 평가했다.

리오
리오
영국의 알퍼(alphr)는 “기아차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델 중 가장 훌륭한 디자인은 아니지만 최근의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토닉에 리오나 피칸토(국내명 모닝)에서도 볼 수 있는 그릴과 선을 적용해 최신 기아차라는 것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체코의 오토(auto)는 “리오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지만 여러 가지에서 구별된다. 호랑이코 그릴 및 앞 범퍼도 조금 다르게 디자인됐다. 오히려 리오보단 스포티지를 떠올리게 한다”고 했다.

리오(왼쪽), 스토닉(오른쪽) 실내
리오(왼쪽), 스토닉(오른쪽) 실내
오토는 이어 “실내는 리오와 거의 동일하고 SUV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운전석은 해치백에 앉은 것처럼 매우 낮게 움직일 수 있다. 운전석 앞뒤조절 범위 또한 만족스럽다”면서 “신장 182cm인 내가 뒷좌석에 앉았을 때 무릎이 앞좌석에 닿았지만, 머리 공간은 충분하다. 352리터의 트렁크 용량은 동급의 평균이라고 볼 수 있는 마쯔다 CX-3과 비교했을 때 약간 크다. 다른 경쟁모델과 비교해도 수치상으로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스토닉 실내
스토닉 실내
이날 시승행사가 함께 열리지 않아 성능이나 소음진동, 밸런스, 운전의 편의성 등 주행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한편 스토닉은 유럽에서 3분기 내에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이달 말 공개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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