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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뛰게하는 지중해의 바람

이경석 조선뉴스프레스 기자

입력 : 2017.06.15 15:32

마세라티는 자사 최초의 SUV 모델 ‘르반떼’를 프리미어리거 손흥민 선수의 의전 차량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마세라티 제공
마세라티는 자사 최초의 SUV 모델 ‘르반떼’를 프리미어리거 손흥민 선수의 의전 차량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마세라티 제공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토트넘의 공격수, 손흥민 선수가 선택한 SUV(Sport Utility Vehicle)는? 답은 이탈리아 럭셔리 카 브랜드 마세라티의 '르반떼(Levante)'다. 마세라티는 지난 1일, 르반떼를 손흥민 선수의 의전 차량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르반떼는 지난해 11월 국내 공식 출시된 마세라티의 첫 번째 SUV다. 온화한 바람에서 순식간에 강풍으로 돌변하는 '지중해의 바람'이란 뜻을 지닌 르반떼는 마세라티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한 감각적인 외관과 함께 실용성이 돋보이는 모델. SUV이지만 동급 최고 수준의 낮은 차체를 갖춰 스포츠카 드라이버도 만족할 만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 ㈜FMK 관계자는 "르반떼는 우아하고 정교한 움직임, 여기에 거침없는 질주력까지 갖춘 손흥민 선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차"라고 했다.

르반떼는 가솔린 모델인 '르반떼'와 '르반떼 S', 디젤 모델인 '르반떼 디젤'의 3가지로 출시됐다.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르반떼 S는 '3.0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430마력의 최고 출력과 59.1㎏.m의 최대 토크를 자랑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5.2초, 최고 속도는 264㎞/h로 동급 최고 수준. 연비는 리터당 6.4㎞(도심 5.6㎞, 고속도로 7.8㎞)다. '3.0 V6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 르반떼 디젤 또한 만만찮은 성능을 과시한다. 최고 출력 275마력, 최대 토크 61.2㎏.m에 제로백은 6.9초, 최고 속도는 230㎞/h에 달한다. 연비는 리터당 9.5㎞(도심 8.7㎞, 고속도로 10.7㎞)다.

전체 모델에는 바퀴에서 전달되는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스카이훅 전자 제어식 댐퍼'와 '에어 스프링'이 적용된 서스펜션(suspension, 차대 받침 장치)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FMK 관계자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하는 서스펜션"이라며 "50:50의 정확한 전후 무게 배분을 통해 역동적이면서도 정교한 핸들링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외관은 마세라티 고유의 특색에 이탈리안 디자인의 미학적 요소를 접목,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낸다. 기존 마세라티 모델에선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라이트도 눈길을 끈다. 브랜드의 상징인 삼지창이 새겨진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뤄 날렵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했다.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측면 펜더(바퀴 덮개)의 사다리꼴 모양 통기구 등 한눈에 마세라티 모델임을 알아볼 수 있는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도 다수 적용됐다.

마세라티의 자랑인 개인 맞춤형 인테리어 제작 서비스는 르반떼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총 28가지 색상 조합이 가능한 시트 가죽을 비롯해 대시보드, 핸들, 헤드라이닝 등을 취향에 따라 주문할 수 있다. 인테리어 패키지 옵션은 '럭셔리 패키지'와 '스포츠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옵션에 따라 르반떼 디젤 1억1000만원, 르반떼 1억1400만원, 르반떼 S 1억460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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