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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소형 SUV 코나에 적용한 첨단 안전·편의 사양은?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06.14 16:29

수정 : 2017.06.14 16:29

현대차가 13일 공개한 소형 SUV 코나(KONA)에는 동급 최초로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돼 눈길을 모은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성장하는 등 연평균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며, 특히 B세그먼트 SUV 시장은 다른 글로벌 메이커들도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대자동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이를 위해 코나 개발에 있어서 무엇보다 고객을 가장 중심에 두고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온전히 상품성에 반영하고자 했다”며 “스마트한 소비자이자 건전한 도전(챌린지: Challenge)을 추구하는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의 소형 SUV에서 공존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던 가치들을 동시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코나는 동급 최초로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기존 운전석 앞유리에 주행정보를 투사하는 방식과 달리 별도의 글라스(유리)판에 주행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코나에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는 숨겨져 있다가 작동 시에만 자동으로 올라오는 방식이다.

코나 컴바이너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길안내를 비롯, 속도 정보와 주행안전 기술 작동 정보 등을 표시해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애플 카플레이, 미러링크 등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8인치 내비게이션, 크렐 사운드 시스템 등도 사양에 따라 적용할 수 있다.

코나는 기존 SUV가 높은 전고로 인해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에는 유리하지만 탑승객이 승하차시 불편함을 느낀다는 점을 감안해 탑승객의 승하차 편의성을 높인 설계를 적용했다. 차체 하부에 위치하는 구동 부품과 배기 부품의 배치를 최적화하고 탑승공간의 실내 플로어(바닥면)를 낮추고 경쟁차 대비 넓은 후석 발 출입 공간을 확보하는 등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또 현대차는 코나 개발 초기 단계부터 화물 적재성 최적화를 고려, SUV 본연의 강점인 다목적성을 염두하고 설계됐다. 이를 통해 유럽의 화물 적재 공간 측정방식인 VDA 방식 기준으로 동급 경쟁차 대비 우세한 약 360ℓ 수준의 화물 적재 공간을 확보, 트렁크 입구의 높이를 낮춰 편안한 자세에서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2열 시트 풀 플랫 기능과 트렁크 플로어의 높이를 2단으로 조절할 수 있는 러기지 2단 보드를 적용해 필요시 적재 공간을 극대화할 수 있다.

현대차 스마트 센스도 적용된다. 지능형 안전시스템인 현대 스마트센스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선유지 보조 ▲운전자 부주의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후방 교차충돌 경고 ▲하이빔 보조 등으로 구성되며 트림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작은 차는 안전하지 않다’라는 기존의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 코나의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코나는 국내 신차 안전도 평가(KNCAP)는 물론, 유럽의 유로(Euro) NCAP,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 테스트 등 모든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안전등급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코나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 등 주요 해외시장에도 출시된다. 코나는 전량 국내에서 생산돼 오는 8월에는 유럽, 12월에는 미국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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