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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야심작, 현대차 소형 SUV '코나' 출시…현대차, 소형 SUV 경쟁에 뛰어들어

김은정 기자

입력 : 2017.06.13 14:22

수정 : 2017.06.13 15:45

현대자동차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 출시 기념행사가 열린 13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구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신차 '코나'를 직접 운전하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현대자동차 첫 글로벌 소형 SUV '코나' 출시 기념행사가 열린 13일 오전 경기 고양시 일산구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신차 '코나'를 직접 운전하며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뉴시스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KONA)’를 13일 국내·외에 최초로 공개하고,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소형 SUV 판매 경쟁에 합류한다.

배기량 1600cc 엔진에 차체가 아반떼보다 작은 신형 SUV는 티볼리(쌍용차), QM3(르노삼성)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14일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해 이달 말 판매에 들어간다.

현대차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정의선 부회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코나 공개 행사를 열었다.

코나의 차체 크기는 길이·너비·높이가 각각 4165㎜·1800㎜·1550㎜로, 아반떼(4570㎜·1800㎜·1440㎜)보다 작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축간 거리) 역시 아반떼보다 100㎜ 짧은 2600㎜다.

국내 출시 모델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f·m인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과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f·m인 1.6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유럽에서는 1.0 가솔린 엔진 장착 모델도 출시된다.

현대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전용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비틀림 강성도 동급 경쟁차 대비 20% 이상 강화돼 안전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동급 최초로 운전석 앞 별도의 유리판에 주행정보를 투사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가격은 ▲스마트 1895만∼1925만원 ▲모던 2095만∼2125만원 ▲모던 팝, 테크, 아트 2225만∼2255만원 ▲프리미엄 2425만∼2455만원의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소형 SUV '코나'를 최초 공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소형 SUV '코나'를 최초 공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출시 행사에선 정의선 부회장이 청바지에 흰 티셔츠 차림으로 무대에 올라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정 부회장이 공식 출시 행사에 나선 것은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행사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글로벌 SUV 시장은 2010년 이후 올해까지 7년 연속 성장하는 등 연평균 20%에 가까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현대차는 성급한 진출보다는 고객과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최적의 기술, 뜨거운 열정을 담아 코나 만의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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