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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튜닝은 ‘궁합’..하체부터 시작해야만 하는 이유

데일리카 삼성화재 다이렉트

입력 : 2017.06.09 15:08

수정 : 2017.06.09 15:08

자동차 튜닝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멋진 외관을 위해 튜닝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튜닝의 기본은 퍼포먼스 튜닝(튠업 튜닝)이 되어야 하고 그 이후에 드레스업 튜닝으로 나가야 합니다. 또한, 비싼 돈 들여 하는 튜닝보다는 적당한 비용으로 나에게 맞는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튜닝이 가장 좋은 튜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자동차 튜닝 초보들을 위한 저비용 고효율 튜닝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내가 하려는 튜닝이 합법적인 걸까?

튜닝은 불법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이는 옛날 이야기일 뿐, 현재는 자동차 안전 기준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 내라면 합법적으로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자동차 튜닝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여러 가지 지원을 해주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튜닝의 방법들은 별도의 승인절차 없이 할 수 있는 경미한 튜닝에 속합니다. 그러나 변속기, 경광등, 주간주행등, 터보차져 등 일부는 승인을 거쳐야 하므로 미리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이 밖에 제동등 착색, 등화장치 임의개조 등은 승인을 받을 수 없는, 즉 불법에 속하는 항목들도 여전히 존재하니 내가 하고자 하는 튜닝이 있을 경우 사전에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 홈페이지 (http://www.katiagroup.or.kr/)에서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자동차 튜닝, 하체부터 시작하라!

1. 공기압은 10% 높여라!

하체 튜닝의 시작은 타이어입니다. 광폭타이어를 선택한다든지, 휠을 바꾼다든지 하는 것도 하체 튜닝에 속하지만,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튜닝이 바로 공기압 조절입니다.

공기압 조절을 튜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안전한 주행과 연비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정도로만 생각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공기압만 조절해도 주행 성능을 확 바꿀 수 있습니다.

적정 공기압보다 약 10% 정도 높이면 승차감은 조금 떨어집니다. 하지만 코너링을 비롯한 주행 성능은 확실히 좋아집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높으면 코너링 시 한쪽으로 덜 기울어지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주행 성능을 높이는 가장 손 쉬운 튜닝이 바로 공기압 조절입니다.

2. 스태빌라이저 튜닝으로 하체를 안정시켜라!

흔히 운동 선수들이 최고의 운동 능력을 뽐내기 위해서는 하체가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자동차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에 가서 엔진 튜닝을 한다 하더라도 그 성능을 온전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차 하체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가진 성능을 100% 발휘할 수 없을 것입니다.

자동차 하체 안정화의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서스펜션 튜닝입니다. 매우 역동적이고 생생한 운전을 원하는 분들은 쇽업소버(shock absorber)를 튜닝하지만 순정보다 내구성이 떨어지고 상당히 딱딱한 승차감을 만들어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상대적으로 대중성은 떨어지는 튜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 하는 튜닝이 스태빌라이저(안티 롤 바) 튜닝입니다. 스태빌라이저는 좌우 서스펜션과 차체를 연결하는 부품으로 자동차 아랫부분에 장착된 스태빌라이저를 조금 더 단단하고 두꺼운 것으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각기 연결된 조를 하나로 묶어 차체 뒤틀림을 막고 스태빌라이저를 튜닝하면 쇽업소버(shock absorber) 튜닝보다 덜 부담스러우면서도 전과는 다른 코너링을 맛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 단단한 하체를 만들 수 있는 스트럿 타워 브레이스 바를 튜닝하는 것도 대표적인 하체 튜닝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3. 브레이크 패드 교체로 제동성능을 높여라!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만큼 안정성도 중요합니다. 제동성능이 떨어진다면 아무리 좋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다 하더라도 위험이 동반 될 것입니다. 보통 대용량 브레이크를 사용하면 제동성능이 좋아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브레이크 용량과 제동성능이 항상 비례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앞바퀴 브레이크만 튜닝하면 뒷바퀴는 그만큼의 제동능력이 없어 오히려 제동거리가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앞뒤 모두 브레이크를 교체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비용이 수백만 원을 호가합니다. 이런 경우 찾을 수 있는 대안이 바로 브레이크 패드 교체입니다. 고성능 브레이크 패드로 교체하면 제동성능이 약 10~15%까지 향상합니다. 제품마다 성능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잘 살펴보고 나에게 맞는 패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용과 성능이 비례하는 것이 자동차 튜닝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싼 돈을 들여 자동차의 성능을 높여 놓는다 한들 운전자가 이를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면 오히려 더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내 운전 성향과 능력을 고려한 안전한 튜닝이 자동차 튜닝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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