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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5개사, 4월 내수 판매 고전…전년비 5%↓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7.05.02 09:11

국산차 5개사의 지난 4월 내수와 수출 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등 국산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에서 총 13만2675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줄었으며 전달보다 약 9% 감소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내수 판매에서는 현대차와 르노삼성차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한 실적을 기록, 나머지 3사는 대폭 감소했다. 현대차와 르노삼성차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5%, 1.9% 오른 반면 기아차는 10.3%, 쌍용차와 한국지엠은 각각 8.6%, 15.9% 하락했다.

현대차 그랜저 가솔린 3.3 모델
현대차 그랜저 가솔린 3.3 모델
현대차는 그랜저와 쏘나타 뉴라이즈의 신차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총 6만361대를 판매했다. 그랜저가 1만2549대(하이브리드 1046대 포함)팔려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다. 또한 쏘나타(하이브리드 379대 포함) 9127대, 아반떼 826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 2018 카니발 
기아차 2018 카니발 
기아차의 국내 판매는 프라이드, K3, 쏘렌토 등 주력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효과 감소 등으로 전년과 비교해 10.3% 감소한 4만3515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6302대가 팔린 카니발이며 봉고III 5701대, 모닝 5456대, 쏘렌토 5343대 등 순으로 집계됐다. 카니발은 2열 시트의 스탠드업 기능을 추가하는 등 상품성을 개선한 2018년형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8% 증가했다.

르노삼성차 SM6 아메시스트 블랙
르노삼성차 SM6 아메시스트 블랙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8702대를 판매했으며, 수출은 2.2% 늘어난 1만3742대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인기 차종 SM6와 QM6를 앞세워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4월 내수 판매 대수인 8702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올 뉴 크루즈
쉐보레 올 뉴 크루즈
한국지엠은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9% 줄어든 1만1751대를 판매했다. 스파크, 임팔라, 캡티바, 올란도 등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크게 줄었다. 이 가운데 준중형세단 크루즈와 중형세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 주력 신차 라인업이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
쌍용차 티볼리 에어
티볼리의 꾸준한 성장세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던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한 8346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G4 렉스턴 사전 대기 수요로 인해 감소세를 보인 것이라며 G4 렉스턴의 출고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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