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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2020년부터 ‘비행 택시’ 시범 사업 착수

이정민 기자

입력 : 2017.04.26 08:49

중국 기업이 개발한 유인 드론 '이항 184'./조선DB
중국 기업이 개발한 유인 드론 '이항 184'./조선DB

우버가 3년 내로 수직이착륙(VTOL) 방식의 비행 택시 시범 서비스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차량공유 업체인 우버는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엘리베이트 콘퍼런스'에서 복잡한 도심에서 수직이착륙 비행 차량을 이용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온 디맨드 항공 호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프 홀든 우버 최고상품책임자(CPO)는 "도시 항공은 우버의 자연스러운 다음 수순"이라며 “우리는 '비행 버튼'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특히 2020년 두바이 국제박람회에서 우버의 첫 비행 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지정했다. 추가적으로 우버는 2023년까지 완전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밝혔다. 우버는 이를 위해 브라질 항공기 제조사 엠브라에르, 미국 텍사스 항공기 제조사 무니 등 6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우버는 초기 사업은 미국 댈러스와 중동 두바이 두 곳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우버가 내세운 서비스는 마치 우버 택시를 부르듯 특정 빌딩의 옥상 헬리콥터장이나 지상의 비행 차량 이착륙 가능 장소에서 비행 택시를 호출하면, 도심에서 30분가량 걸리는 곳을 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이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우버가 두바이를 시범 사업장소로 택한 것은 두바이 당국이 비행 자동차 및 초고속 열차 하이퍼루프(Hyperloop) 등 다양한 미래 교통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고, 재원을 마련하기도 쉽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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