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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닝] 경찰차로 변신하는 SM6..‘거품세차’·‘유리막코팅’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7.02.21 11:57

수정 : 2017.02.22 09:27

르노삼성의 대표모델로 통하는 중형세단 SM6가 경찰차로 변신한다.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회장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국내 튜닝 활성화를 위해 SM6의 에어로 파츠, 드레스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튜닝을 진행한다. 이번 튜닝 과정에서는 협회 산하 국내 튜닝 회원사가 대거 참가한다. (편집자 주)

튜닝 경찰차로 변신하는 르노삼성 SM6는 새차여서 주행중 스크레치에 보다 강한 유리막코팅 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유리막코팅에 앞서 거품세차를 통해 차량 곳곳에 배어있는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작업이 선행된다. 거품세차와 유리막코팅 작업은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튜닝 전문업체인 쉴드런(대표 박종상) 본점에서 담당했다.

■ 거품세차

최근들어 자동차 오너들 사이에서는 일반 물세차보다는 거품세차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다. 물세차는 언뜻보기에 차량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느낌이라면, 거품세차는 화학제 약품을 통해 미세한 눈으로 쉽게 보이지 않는 미세한 오염물질을 걸러낸다는 장점을 지닌다.

다만, 물세차든 거품세차든 오너의 차량 관리가 꾸준히 되지 않으면 빠르게 차량 겉표면에 얼룩이 생기는 등 오염물이 달라붙게 된다. 그런만큼 평소 차량 청결에 관한 관심을 갖는게 요구된다.

거품세차 작업은 먼저 고압세차기를 통해 차량 보디 전체에 물을 골고루 뿌리는 것부터 진행한다. 일반 물세차와 다를 게 없다.

그런 다음 철분 제거제 약품을 스프레이 방식으로 후드를 비롯해 윈드스크린, 라디에이터 그릴과 루프, 바디, 트렁크, 리어글래스, 휠 등에 골고루 뿌린다.

차량 전체는 겨울철에 함박눈이 내린 것처럼 하얀 거품이 인다. 작업자들은 이런 거품 현상을 스노우 폼(Snow Form)이라고도 부른다.

약품을 차량 전체에 뿌린 뒤, 대략 5분 정도 시간이 지나면, 차량 겉표면에는 공기중에 있던 철분제 등 차량에 달라붙었던 오염물질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철분제 등 오염물질이 차량 표면 곳곳에 보이기 시작한 뒤, 또 다시 5분 정도 대기해 있으면, 후드나 라디에이터 그릴,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휠 등 차량 곳곳에 오염물질이 부풀려진다. 거품세차는 도장에 있는 때를 불려서 청소하는 방식이나 같은 원리다.

이 작업이 끝난 뒤 어느 정도 오염물질이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것을 체크한 뒤에는 또다시 고압기를 사용해 물세차를 진행한다. 차량 도장에 부풀어 오른 눈꽃 모양의 거품이 말끔히 씻긴다.

이후에는 극세사 면으로 차량의 후드와 루프, 트렁크 등 전면에서부터 측면, 후면에 이르기까지 곳곳을 닦아준다. 도장의 표면을 강하게 밀어서 닦는 것보다는 가볍게 톡톡 치면서 물을 제거하는 방법도 괜찮은 방법이다. 물론 휠이나 라디에이터 그릴 등은 입체적이어서 구석구석 세밀하게 닦는 게 요구된다.

■ 유리막코팅..쉴드런

최근들어 새차를 구입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차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앞서 차량 보디에 유리막으로 코팅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유리막코팅은 차량의 오염물질이 달라붙는 걸 방지하는 동시에 햇볕으로부터 도장이 산화돼 차량 표면의 색상이 변색되는 걸 막아준다. 내구성 등에서도 장점을 지닌다는 게 쉴드런 측의 설명이다.

유리막코팅은 보디만 진행하는 경우가 있고, 차체 하단에 언더코팅하는 방법, 방음이나 제진 등에 따라 구분된다. 코팅하는 방식은 같지만, 용도는 다르다. 보디에 진행하는 코팅은 오염물질이 쉽게 달라붙지 않고, 스크래치를 방지하는 역할을 맡는다.

언더코팅의 경우에는 오염물이 쉽게 달라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나 차량의 내구성을 높여주는 것 이외에도 차체 하단으로부터 방음 역할도 동시에 지닌다.

유리막코팅은 국산차의 경우에는 용도에 따라 60만~400만원 수준이라는 게 쉴드런 관계자의 설명이다. 차량 표면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코팅막은 세라믹 분자 매트릭스 구조다. 코팅을 씌우면 공기중의 수분이 석영화되는데, 유리처럼 굳어진다. 그래서 유리막코팅이라고 일컫는다.

코팅에 사용되는 제품은 큐브본드(Kubebond)가 대표적이다. 쉴드런에 사용하고 있는 유리막코팅 제품은 큐브본드와 큐브본드 스페셜, 큐브본드 프리미엄으로 구분한다. SM6에 사용된 유리막코팅 제품은 최상위 제품인 큐브본드 프리미엄이 사용됐다.

작업은 거품세차가 끝난 뒤, 코팅제를 차량 표면 곳곳에 뿌린다. 5년 이상의 경력자가 차량 표면에 뿌려진 제품을 클렌징 기기를 통해 부드럽고 매끈하게 닦는다. 이 작업은 후드와 측면, 루프, 리어 등 전면에서 후면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체 보디를 섬세하게 완료한다. 주의와 집중이 요구된다.

유리막코팅은 여러번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한번만 유리막코팅을 진행하는 것보다 많게는 10번 이상 같은 방식으로 유리막코팅을 실시하는 방법도 있다. 층을 여러겹으로 씌우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번 씌우는 것보다 여러겹으로 코팅막을 입히면 그만큼 내구성이 강해진다는 논리다.

튜닝 경찰차 SM6에 거품세차와 유리막코팅 작업을 담당한 쉴드런의 박종상 대표는 “새차인 경우에는 유리막코팅 작업을 해주는 게 낫다”며 “유리막코팅을 통해 차량의 도장면을 보호하고 손쉬운 차량 관리가 가능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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