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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차량끼리 충돌해 두 운전자 모두 사망…알고 보니 부자지간

김상윤 기자

입력 : 2017.02.21 11:25

미국에서 마주 오던 트럭과 승용차가 정면 충돌해 두 차량 운전자가 모두 사망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두 차량 운전자는 아버지와 아들이었다.

이 사고는 지난 18일 오전 4시(현지 시각) 미국 앨라배마주(州) 파이에트카운티의 도로에서 일어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제프리 모리스 브래셔(50)가 운전하던 픽업트럭과 오스틴 블레인 브래셔(22)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사고 당시 두 운전자는 모두 만취 상태였으며, 안전벨트도 매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두 운전자가 부자지간으로 밝혀지며 세간에 알려졌다. 경찰은 “아버지는 현장에서 숨졌고, 아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몇 시간 뒤 숨졌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 중 한명은 지역언론과 인터뷰에서 “악몽을 꾸는 것 같다”며 “두 사람을 동시에 잃어 가슴이 찢어질 듯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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