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튜닝] 경찰차로 변신하는 르노삼성 SM6..‘선팅’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17.02.20 12:36

수정 : 2017.02.21 10:13

르노삼성의 대표모델로 통하는 중형세단 SM6가 경찰차로 변신한다.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회장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는 국내 튜닝 활성화를 위해 SM6의 에어로 파츠, 드레스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튜닝을 진행한다. 이번 튜닝 과정에서는 협회 산하 국내 튜닝 회원사가 대거 참가한다. (편집자 주)

■ 선팅

선팅은 애프터마켓에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선팅은 일부 탑승자들의 프라이버시 용도로 사용돼 왔었지만, 요즘은 실용적인 측면에서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주행중 스크래치를 방지하기도 하고, 여름철에는 외부기온에 의해 차량의 실내 온도를 더 낮춰준다. 물론, 겨울철에는 온도를 높여주는 역할도 맡는다.

최근 선보이고 있는 제품은 금속성 재질보다는 비금속성 필름이 각광을 받고 있다. 하이엔드를 지향하는 필름은 대부분 비금속성이다.

금속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필름을 사용하는 차량의 경우에는 실내에서 핸드폰이 잘 터지지 않기 때문에 불편함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야간 운전에서 시야가 어둡다는 소비자들의 지적도 나온다.

■ 루마선팅..버텍스(Vertex)

경찰차로 변신하는 SM6에는 루마선팅에서 제공한 버텍스 제품이 사용됐다. 최상의 품질을 지니는데다, 기능성이 높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버텍스는 600시간의 제논 내구성 테스트를 거친 제품으로 진공증착기술을 통해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다. 나노 세라믹 소재의 비금속 물질로 열차단 효율성이 높다. 차량 내부의 핸드폰이나 하이패스, 출입카드 등 전자기기의 간섭에도 장점을 지닌다.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을 99% 차단시키며, 차량 충돌시 필름의 흐트러짐도 최소화한다. 인장 강도와 내부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시인성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시공

선팅 시공은 루마선팅 서울 서초점(점장 조금현)에서 이뤄졌다. 전면 유리인 윈드글래스에는 50%의 밝기를 나타내고, 측면 윈도우와 리어글래스에는 30%의 가시광선 투과율을 지닌다.

가시광선 투과율은 5%가 가장 낮게 세팅되는데, 밖에서 차량 안을 봤을 때 5% 정도만 보이는 걸 의미한다. 그런만큼 전면 윈드글래스의 경우에는 50%의 투과율을 보이는 게 적당하다.

시공은 보통 2명이 함께 작업을 진행한다. 필름을 재단하고, 컷팅 작업을 실시하는 등 보통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번 SM6 선팅 시공은 15년 경력을 지닌 조금현 점장이 직접 맡았다. 조 점장은 지금까지 3000대 이상의 차량을 선팅해본 베테랑이다.

버텍스 제품의 선팅 가격은 국산 승용차의 경우 133만원, 수입차의 경우 142만원 선이다. 국산차와 수입차 간의 가격차가 발생하는 건 시공 난이도에 따른 것이라는 게 조 점장의 설명이다.

시공은 전면 윈드글래스를 시작으로 측면 윈도우와 리어 글래스 선팅 순으로 진행한다. 전면유리에는 버텍스 필름을 먼저 재단한 후 유리면에 골고루 펴주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전면 유리는 곡선 형태이기 때문에 최대 650도까지 올라가는 히팅건을 사용해 필름이 오므러들게 하는 수축 작업을 진행한다. 그런 뒤 윈드클래스의 가장자리 라인을 따라 재단을 다시 한다. 정밀한 작업이 요구된다.

전면 윈드글래스가 마무리되면, 같은 방식으로 측면 윈도우와 후면의 리어글래스로 차례차례 선팅 작업을 진행한다. 시공 과정에서는 유리창을 깨끗하게 청소한 후, 물을 뿌려 접착한다.

유리가 곡면인 경우에는 작업이 더디면서 정밀함이 요구되는데, 히팅건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경험과 노련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리어글래스에는 열선이 함께 내장돼 있기 때문에 열성형을 통해 접착한다.

측면 윈도우는 초보의 기술자도 어렵잖게 배울 수 있지만, 전면 윈드글래스와 후면 리어글래스의 경우에는 경험 많은 베테랑이 진행한다.

조금현 루마선팅 서초점장은 “선팅은 최근들어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를 소유하고 있는 많은 운전자들이 이용하고 있다”며 “개성이나 취향을 살리는데다, 온도 변화 등 실용성 측면에서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스가 다른; [관련기사]
[TV 데일리카] 튜닝, 경찰차로 변신하는 르노삼성 SM6..유리막 코팅
[TV 데일리카] 튜닝 경찰차로 변신하는 르노삼성차 SM6
인기 소형 SUV ‘QM3’가 1월에 192대만 팔린 이유는?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