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2.20 08:53
수정 : 2017.02.21 10:12

페라리가 F12 베를리네타의 뒤를 잇는 후속모델 '812 수퍼패스트(812 Superfast)'를 공개했다.

페라리 812 수퍼패스트는 F12 베를리네타의 계보를 이으면서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페라리의 의지를 보여준다. 우선 이탈리안 수퍼카의 대표 기함급 모델이자 자존심이었던 베를리네타라는 이름 대신 수퍼패스트라는 영어이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812 수퍼패스트는 차량 외관에서도 기존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강조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새로움에는 늘 이전것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디자인에 대해 함부로 평가할 수는 없지만, 얼마전 포드 머스탱이 그랬던 것처럼 페라리 또한 외관 디자인에 대한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을 듯하다.

페라리 812 수퍼패스트의 차량 전면부는 기존의 둥그스름했던 유선형 라인을 버리고 역 물방울 구조의 헤드라이트와 '쌍꺼풀'처럼 보이는 흡기구를 적용했다. 여기에 측면부 캐릭터라인이나 보닛 라인은 칼로 깎은 듯 더욱 공격적으로 드러났는데, 기존에도 날렵했던 디자인에서 오히려 날카롭고 앙상한 모습으로 변했다. 후방에는 페를리네타나 루쏘와 동일한 원형 쿼드 배기구가 장착되었고 전면 그릴이나 덕트, 범퍼 부분은 새롭게 디자인되었다.

차량 동력원은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자연흡기 엔진과 전자구동 스티어링 시스템의 조합으로 이뤄졌다.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는 기존 6.3리터 V12 엔진보다 60마력이나 강력한 6.5리터 V12 엔진을 탑재해 8,500rpm에서 최대 789마력 출력과 7,000rpm에서 71.5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7속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한 슈퍼패스트는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만에 주파하는 가속력과 340km/h에 달하는 최대속력을 자랑한다. 앞서 말했듯이 여기에는 페라리의 첫번째 전자 파워 스티어링인 EPS가 적용되었으며, 5세대 사이드 슬립 컨트롤(SSC)와 2세대 버츄얼 쇼트 휠베이스, 그리고 4륜 스티어링 시스템도 고성능 제원에 이름을 올렸다. 차량 건조무게는 F12와 동일한 수준인 1.5톤 정도이다.

내부 인테리어의 경우 클래식과 고급스러움보다는 실용적이고 심플한 스타일을 추구한 듯 보인다. 스티어링 휠과 클러스터는 매트한 실버 크롬 마감을 입어 시원한 느낌을 부각했으며, 붉은 색으로 악센트를 주었다.

이미지와 제원만 먼저 공개된 페라리 812 슈퍼패스트는 3월로 다가온 제네바 모터쇼에서 실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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