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2.17 08:40
수정 : 2017.02.20 13:12

시승을 하고 나면 시승 후 남았던 임프레션을 메모하고 시승기에 반영하는 성격인데, 지금 시승기를 쓰기 위해 노트북을 펼치고 메모 노트를 꺼내보니, 적어 둔 메모는 하나도 없었다.
무슨 문제점이 있었는지, 어떤 점이 장점이었는지 한참을 고민하게 만든 포드 쿠가를 파주 헤이리에서 경기도 연천을 오가는 왕복 140km 구간에서 시승했다.
■ 디테일과 입체감 강조한 전면 디자인 감각
새롭게 디자인된 포드 쿠가는 포드 이스케이프의 형제 모델로,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포드 라인업 중 대형 SUV인 익스플로러의 바로 아래 세그먼트에 위치한다.
무슨 문제점이 있었는지, 어떤 점이 장점이었는지 한참을 고민하게 만든 포드 쿠가를 파주 헤이리에서 경기도 연천을 오가는 왕복 140km 구간에서 시승했다.
■ 디테일과 입체감 강조한 전면 디자인 감각
새롭게 디자인된 포드 쿠가는 포드 이스케이프의 형제 모델로,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포드 라인업 중 대형 SUV인 익스플로러의 바로 아래 세그먼트에 위치한다.

익스플로러의 육중한 덩치에 비교한다면 그렇게 큰 덩치를 자랑하지는 않는다. 쿠가는 전장 4525mm, 전폭 1840mm, 전고 1690mm의 차체 사이즈를 지녔다. 현대차 투싼보다는 조금 크고, 싼타페 보다는 작다.
원 포드(One Ford) 정책에 따라 키네틱 디자인을 적용한 외관은 최근의 전형적인 포드의 디자인 DNA를 담고 있다. 보닛의 캐릭터 라인은 강인하고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대차의 그것 보다 더 입체감 있고 단단한 인상이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기존의 쿠가 디자인과 다른 부분이 없다. 다만 후면부는 테일램프와 트렁크의 형상이 변경됐다.
■ 실용적 인테리어 구성..2열은 아쉬워
원 포드(One Ford) 정책에 따라 키네틱 디자인을 적용한 외관은 최근의 전형적인 포드의 디자인 DNA를 담고 있다. 보닛의 캐릭터 라인은 강인하고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대차의 그것 보다 더 입체감 있고 단단한 인상이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기존의 쿠가 디자인과 다른 부분이 없다. 다만 후면부는 테일램프와 트렁크의 형상이 변경됐다.
■ 실용적 인테리어 구성..2열은 아쉬워

인테리어 구성은 실용적이다. 센터페시아에 곧장 이어진 기어노브와 아이스 블루 컬러의 디스플레이는 전형적인 포드의 그것과 일치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티어링 휠이다. 4스포크 타입이던 스티어링 휠을 3스포크 타입으로 교체했다.
공간에 비해 2열 레그룸이 좁은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쿠가의 2열에는 항공기나 기차에서처럼 이용할 수 있는 트레이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 트레이를 펼치려 하면 다리의 위치를 변경하는 수고를 해야만 한다. 1열 운전자가 어느 정도 양보를 해야 사용이 편리할 것 같다.
개선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속도 및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전방 충돌경고 시스템을 추가해 운전자가 급제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정체상황 및 신호대기 시 전방 차량이 출발했음을 알리는 시스템도 함께 지원된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티어링 휠이다. 4스포크 타입이던 스티어링 휠을 3스포크 타입으로 교체했다.
공간에 비해 2열 레그룸이 좁은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쿠가의 2열에는 항공기나 기차에서처럼 이용할 수 있는 트레이가 마련되어 있는데, 이 트레이를 펼치려 하면 다리의 위치를 변경하는 수고를 해야만 한다. 1열 운전자가 어느 정도 양보를 해야 사용이 편리할 것 같다.
개선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자가 미리 설정한 속도 및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전방 충돌경고 시스템을 추가해 운전자가 급제동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정체상황 및 신호대기 시 전방 차량이 출발했음을 알리는 시스템도 함께 지원된다.

포드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싱크3(Sync3)는 음성인식 기술과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감압식 터치 방식이던 디스플레이를 정전식으로 변경해 조작 편의성 또한 높아졌다.
여기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블루투스 스트리밍 등이 탑재됐으며, 음향은 소니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송출된다.
■ 넘치지만 드러내지 않는 파워, 검증된 운동성능
신형 쿠가는 2.0리터 듀라토크 디젤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180마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습식 6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복합연비는 12.4km/L를 자랑한다.
여기에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블루투스 스트리밍 등이 탑재됐으며, 음향은 소니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송출된다.
■ 넘치지만 드러내지 않는 파워, 검증된 운동성능
신형 쿠가는 2.0리터 듀라토크 디젤엔진을 장착, 최고출력 180마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습식 6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복합연비는 12.4km/L를 자랑한다.

쿠가의 NVH 성능은 극찬을 아끼지 않고 싶다. 디젤 엔진이라는 걸 모르고 탄다면 조금 시끄러운 가솔린 엔진 정도로 알 것 같을 정도로 정숙하다.
정차 시, 저속 상태에서 가속 시 디젤엔진 특유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으로 디젤이라는 것을 유주할 수 있을 뿐, 진동은 운전자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주행 성능도 부족함이 없다. 40.8kg.m에 달하는 토크는 차체를 끌고 나가는 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조금 빠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다만 확 튀어나간다던지 하는 운전자가 직감할 수 있는 폭발적인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순간이동 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눈치 채지 못 할 정도로 순식간에 가속된다.
정차 시, 저속 상태에서 가속 시 디젤엔진 특유의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으로 디젤이라는 것을 유주할 수 있을 뿐, 진동은 운전자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을 정도로 만족스럽다.
주행 성능도 부족함이 없다. 40.8kg.m에 달하는 토크는 차체를 끌고 나가는 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조금 빠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다만 확 튀어나간다던지 하는 운전자가 직감할 수 있는 폭발적인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순간이동 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눈치 채지 못 할 정도로 순식간에 가속된다.

핸들링 성능도 안정적이다. 스티어링의 반응은 즉각적인데, 뉘르부르크링에서 갈고 닦은 주행성능이라는 점을 강조한 건 괜한 표현이 아니었다. 다만 SUV의 특성상 약간의 출렁임은 존재하나, 차체의 강성 자체는 훌륭하다는 느낌이다.
특히, 쿠가에 적용된 토크 온 디맨드(Torque on Demand) 시스템은 각 바퀴에 최적의 토크를 분배하며 노면 상태가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구동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운전자는 이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정속 주행에서는 전륜으로만 토크가 배분되고, 급격한 코너 혹은 불규칙한 노면을 통과할 시 각기 다른 양의 토크를 배분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뉴 쿠가..장점도, 단점도 없는 무난한 선택 될듯
특히, 쿠가에 적용된 토크 온 디맨드(Torque on Demand) 시스템은 각 바퀴에 최적의 토크를 분배하며 노면 상태가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구동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
운전자는 이를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정속 주행에서는 전륜으로만 토크가 배분되고, 급격한 코너 혹은 불규칙한 노면을 통과할 시 각기 다른 양의 토크를 배분하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 뉴 쿠가..장점도, 단점도 없는 무난한 선택 될듯

앞서 시승기 도입부에 언급했듯 기자가 느낀 쿠가는 무색무취의 다소 싱거운 SUV였다.
장점이 없다는 의미의 부정적인 워딩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반대로 단점을 찾기 힘들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3000만원 후반대의 SUV를 선택하기에는 선택지가 풍부하다. 동급의 수입차에서 선택하기에는 선택의 폭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국산 플래그십 SUV의 기본형 혹은 중형 SUV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가격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지인이 이 차를 사기 위해 묻는다면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단편적으로는 ‘굳이 왜...’ 라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다.
장점이 없다는 의미의 부정적인 워딩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반대로 단점을 찾기 힘들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게 기자의 생각이다.
무엇보다 3000만원 후반대의 SUV를 선택하기에는 선택지가 풍부하다. 동급의 수입차에서 선택하기에는 선택의 폭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국산 플래그십 SUV의 기본형 혹은 중형 SUV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가격이다.
단도직입적으로, 지인이 이 차를 사기 위해 묻는다면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단편적으로는 ‘굳이 왜...’ 라는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다.

싱겁다는 표현이 너무 부정적으로 들리지는 않았으면 한다. 자고로 음식도, 자극적인 것 보다는 심심하고 싱겁게 먹는 게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시승한 포드 쿠가 티타늄 모델의 가격은 45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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