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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그십 장악력 높이는 벤츠, 1월 판매량 EQ900도 ‘추월’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02.07 08:40

수정 : 2017.02.08 09:20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가 지난 1월 판매에서 BMW 7시리즈, 제네시스 EQ900의 판매량을 제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S클래스는 지난 달 총 634대(AMG, 마이바흐 포함)가 판매돼 경쟁모델인 BMW 7시리즈를 367대 차이로 가뿐히 따돌렸다.

국내 완성차업계를 포함해도 벤츠 S클래스의 판매 호조를 흔들지는 못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EQ900의 판매량은 626대로, S클래스 판매량에 8대 뒤쳐진 실적을 보였다.

업계 다수의 전문가들은 S클래스의 판매량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 대해 의외라는 반응이다. EQ900은 경우 작년 월 평균 900~1000대 수준의 판매를 보이며 S클래스를 500~600여대 수준으로 꾸준히 따돌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EQ900의 작년 12월 판매량은 1052대.

반면 S클래스의 판매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벤츠는 작년 평균 400~500대 수준의 판매를 보였다. 이는 국산차 업계가 생산 감소 및 계절적 비수기를 이유로 판매가 일괄적으로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눈길을 끈다. S클래스의 작년 12월 판매량은 417대.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S클래스의 판매량에 대해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라인업 강화를 이유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벤츠에게 있어 글로벌 8위 규모의 시장”이라며 “신차 출시나 물량 배정에 있어 우선권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생산 조업일수가 정상화 되면 제네시스 판매가 회복될 것이라 진단하면서도 BMW 7시리즈의 판매 회복 가능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BMW 7시리즈는 비공식적으로 2000만원 이상의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 플래그십 세단의 프로모션 문제는 양날의 검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츠는 올해 4륜구동 라인업인 4MATIC과 고성능 AMG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수입차 업계 장악력을 높여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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