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BMW, 520d 판매 공백 속..벤츠 E220d 27% 증가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입력 : 2017.02.06 15:20

수정 : 2017.02.07 11:40

BMW의 신형 5시리즈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지난 1월 수입차 판매에서는 5시리즈의 공백을 벤츠 E클래스가 독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1월 BMW 5시리즈의 판매량은 253대를 기록했다. 주력 트림인 520d, 520d xDrive 모델은 각각 65대, 56대가 판매돼 작년 12월 대비 77.2% 감소했다.

반면 BMW 520d의 경쟁자로 꼽히는 벤츠 E220d의 판매는 늘었다. E220d는 작년 12월 992대가 판매됐는데, 1월 판매량은 1263대를 기록, 27.3% 증가한 실적을 보여 1월 수입차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이는 BMW 5시리즈의 주력 트림인 520d의 재고가 소진돼 판매에 공백이 생기며 디젤세단 수요가 E클래스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5시리즈의 공백을 E클래스가 메운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E클래스는 E200, E300, E400 등 주력 트림이 가솔린 엔진 모델로 구성됐고, 판매 비중도 가솔린이 높기 때문이다. 작년 신형 E클래스는 가솔린 모델이 9231대, 디젤이 5957대 판매됐다.

벤츠의 한 딜러사 관계자는 “평소 대비 E220d에 대한 문의가 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점 내 대다수의 영업사원들이 E300보다 E220d 계약 건수가 많았을 정도”라고 말했다.

BMW는 신형 5시리즈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오는 3월 이전까진 판매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사전계약 물량 예측에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BMW 관계자는 “신형 5시리즈 출고가 시작되는 3월 이전까지는 판매에 공백이 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520d M 스포츠패키지 플러스 트림의 경우 당초 예상보다 많은 계약이 들어오고 있어 출고 지연이 예상 된다”고 말했다.

한편, BMW는 오는 21일 신형 5시리즈의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신형 5시리즈 고객인도는 23일 출고 세레머니를 기점으로 오는 3월 중 시작된다.

클래스가 다른;
PC 버전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