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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시장 점유율 40% 돌파..BMW 판매량은 반토막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입력 : 2017.02.06 13:17

수정 : 2017.02.07 09:45

지난달 BMW의 판매량이 큰폭으로 떨어지며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돌파해 주목된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총 6848대를 판매, 작년 12월 5625대 대비 21.7% 증가한 실적을 냈다. 시장점유율은 27.96%에서 지난달 41.07%로 급증했다. BMW는 지난달 총 2415대를 판매하며 14.4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이는 작년 12월 기록한 5834대(29%) 대비 58.6% 감소한 수치다.

통상 벤츠와 BMW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각각 평균 25%대의 점유율을 보이는데, 지난달 BMW가 10% 후반대의 점유율을 기록한 점은 5시리즈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BMW는 이달 뉴 5시리즈 출시에 앞서 구형 5시리즈 물량을 모두 소진해 판매량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BMW는 작년 구형 5시리즈에 한해 공식 견적으로는 약 1000만원 가까이 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주력 모델인 520d(xDrive포함)의 경우, 작년 10월과 11월 두달간 4400여대가 판매됐으며, 물량이 감소하기 시작한 12월에는 1161대가 판매됐다.

지난달 BMW 520d는 121대가 판매돼 작년 12월 대비 90%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밖에 528(xDrive포함)은 68대로 이 역시 작년 12월 대비 77.2% 줄었으며, 530d xDrive는 64대가 판매됐다. 사실상 지난달 구형 5시리즈 재고를 모두 해소했다는 분석이다.

BMW 관계자는 “한국수입차협회 집계방식은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뉴 5시리즈의 사전계약대수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구형 5시리즈 물량을 모두 해소함에 따라 등록대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벤츠 E220 d는 지난달 1263대가 판매돼 작년 12월 992대보다 27.3% 증가했다. 이 밖에 E클래스 라인업은 E200의 경우 지난달 1048대로 작년 12월 901대보다 16.3% 늘었으며, E300(4MATIC포함)은 작년 12월 1081대에서 지난달 1406대로 30% 증가했다. E 400 4MATIC은 51대가 등록됐다.

한편, BMW 관계자는 “뉴 5시리즈는 사전계약이 실시된 지난달 4일 이후 1주일 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며 “최근 신형 5시리즈 문의가 증가함에 따라 전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BMW는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미디어를 대상으로 신형 5시리즈 발표회를 개최, 뉴 5시리즈의 국내 판매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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