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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웨이모..테슬라 제치고 가장 뛰어난 자율주행차

입력 : 2017.02.03 17:30

수정 : 2017.02.06 11:57

구글의 웨이모가 완전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3일 미국 캘리포니아 자동차국(California Department of Motor Vehicles, DMV)이 공개한 자율주행차 운행 중 운전자 개입 횟수 리포트에 따르면, 웨이모의 자율주행차는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63만5868마일(102만3330km)을 주행했다.

특히, 웨이모 자율주행차 테스트 기간 중 운전자 개입 횟수는 1마일 당 0.0002로, 평균 5000마일(8047km)당 1회를 기록했다. 또 이는 지난 2015년 기록한 0.0008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다.

디미트리 돌고프(Dmitri Dolgov) 웨이모 자율주행 기술 총괄은 블로그를 통해 “각각의 운전자 개입 상황들은 자율주행차를 학습시키고 개선하는데 사용됐다”며 “이를 통해 우리는 극적인 기술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운전자가 자율주행차에 개입하는 상황은 차량의 사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운전자 개입은 날씨나 공사구간 등 기술이 평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DMV는 자율주행차량을 테스트하는 모든 업체들에 대해 ‘운전자가 자율주행차량 소프트웨어를 반드시 해지해야 하는 모든 상황’에 대해 세부적인 리포트를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테슬라도 자율주행차의 캘리포니아 테스트 주행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테슬라는 총 4대의 테스트 차량을 운행,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550마일(885km)을 주행했으며, 이중 운전자가 개입한 상황은 182번으로 집계돼 1마일당 0.33수준을 보였다. 테슬라는 보고서에서 “실험실, 테스트 트렉, 일반도로 등에서 차량을 시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GM은 작년 3월 자율주행기술 스타트업 크루즈오토메이션(Cruise Automation)을 인수, 지난 2015년 6월부터 작년 11월까지 1만15마일(1만6117km)을 주행했다고 밝혔다. 이 중 운전자 개입 횟수는 284번으로, 1마일당 0.03 수준을 기록했다. 포드는 작년 3월 1대의 자율주행차를 운영했으며, 590마일(949km)을 주행했다. 이 중 3번의 운전자 개입 상황이 발생, 1마일당 0.00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구글의 웨이모는 FCA그룹과 협력해 크라이슬러 퍼시피카 하이브리드 완전자율주행차를 운영중이다. 웨이모는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산하의 회사로, 본래 구글의 자율주행차 연구개발 부서였으나 작년 12월 ‘웨이모’라는 별도 법인으로 분리됐다.

데일리카 김송이 기자 sykim@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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