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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롤스로이스 7세대 팬텀의 마지막 모습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7.02.01 04:53

롤스로이스 7세대 팬텀이 마지막 생산을 마쳤다. 1998년 롤스로이스가 BMW그룹에 인수된 후 ‘프로젝트 롤스로이스’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지 14년만이다.

31일(현지시간) 롤스로이스는 현행 팬텀의 마지막 제작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익명의 롤스로이스 수집가에게 전달된다.

기본 모델보다 250mm긴 6092mm의 롱 휠베이스 버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 모델은 주문자의 요구에 따라 ‘바다, 항해’를 주제로 제작됐다. 특히 실내는 1930년대 오션라이너를 떠올리도록 디자인됐다.

외관은 블루 벨벳 색상이다. 실내는 마르퀘트리(marquetry, 상감 세공) 우드 트림을 곳곳에 적용하고 ‘파우더 블루’ 색상의 가죽에 물결무늬로 수를 놓았다. 램스울 카펫에도 수작업으로 물결효과를 냈다. 대시보드의 시계는 오션라이너에 장착된 라디오 시계를 본 떠 제작했다.

롤스로이스는 7세대 팬텀을 이을 신형 팬텀을 개발 중이다. 최근엔 시험 주행 중인 신형 팬텀 프로토타입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신형 팬텀은 새로 개발된 알루미늄 플랫폼을 이용한다. 이 플랫폼은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컬리넌’에도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팬텀은 오는 3월 열리는 제네바모터쇼나 8월 페블비치 콩쿠르에서 공개된 후 내년에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dajeong.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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