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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만원 싸게” 자동차 무인판매 시작한 월마트

더드라이브 이다정 기자

입력 : 2017.01.24 02:24

사진=오토블로그
사진=오토블로그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자동차 판매에 뛰어든다.

월마트는 자동차 판매업체 오토네이션(AutoNation), 카세이버(CarSaver) 등과 제휴해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2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점인 카세이버는 오는 4월 1일부터 미국 휴스턴, 댈러스, 피닉스, 오클라호마시티 등에 분포한 월마트 25곳에 무인 판매 프로그램을 설치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오토모티브 뉴스
사진=오토모티브 뉴스
카세이버의 무인 판매 프로그램은 자동차 구매자들이 터치스크린 형식의 기기나 웹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차량을 선택하고 알맞은 금융 및 보험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구매자가 기기를 통해 차량 선택을 마치면 카세이버는 월마트에서 15마일 가량 떨어진 판매대리점과 구매자를 연결시켜준다.

앞서 월마트는 지난해 4월 플로리다 주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시범 운영에 함께 참여한 카세이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매의사를 밝힌 사람들의 80%가 실제로 차량을 구입했다. 또한 투명한 거래 방식으로 구매자들이 평균 3000달러(한화 350만 원)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costcoauto.com
사진=costcoauto.com
월마트는 해당 판매 프로그램에 대한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숀 울핑턴(Sean Wolfington) 카세이버 CEO는 “매주 1억4000만 명이 월마트를 방문한다”며 “연간 매장 당 신규 및 중고 차량을 약 1000대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창고형 할인 전문업체 코스트코도 미국에서 이와 비슷한 자동차 판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미국 전역에 위치한 3000여 개의 자동차 대리점과 제휴해 자사 회원들에게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 매장 당 연간 평균 1000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리고 있다.

[더드라이브=dajeong.lee@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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