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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자동차 모터쇼 ′콩쿠르 델레강스′, ′에센 모터쇼′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입력 : 2001.07.23 00:00

수정 : 2017.01.19 12:13

콩쿠르 델레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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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전시회는 여러 종류가 있다. 흔히 알려진 모터쇼와 같은 새 차 중심의 행사뿐만 아니라 오래된 클래식카들의 이색적인 모임도 자주열린다.

이같은 클래식카쇼를 흔히 콩쿠르 델레강스라고 부른다. 이 프랑스어를 직역하면 "우아함을 뽐내는 콘테스트"쯤이 된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매년 열리는 "아이즈 온더 클래식스", 캘리포니아 지역의 "베불리치 콩쿠르 델레강스"등이 대표적인 클래식카쇼이다.

이들 행사에는 자동차 역사의 초창기 시절 모델부터 60년대를 풍미했던 차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올드카들이 등장한다. 48년 역사를 자랑하는 페불리치 콩쿠르 델레강스의 경우 자동차를 가장 먼저 대중화한 미국의 초기 모델들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게 특징인 반면 프랑스의 바가텔 콩쿠르 델레강스는 고미술품의 경지에 이른 각국의 명차들이 등장하는 귀족적인 분위기이다.

각국의 콩쿠르 델레강스는 이 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올드카를 원형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한 차에게 최고상의 영예를 주는 콘테스트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골동품이 된 틀래식카들의 값어치는 얼마나 될까. 최근 경매시장에 올라온 역대 최고령 모델 다임러 투어링 조지Ⅴ의 경우 미화로 11만달러에 이르는 고가에 거래 됐으며 40년대에 생산된 부가티 르와이얄은 80억원을 웃도는 값을 각오하더라도 아예 구하기조차 힘든 실정이다.

이는 클래식카가 다른 골동품처럼 소장가치가 높은데다 특정 부호층이나 마니아들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콩쿠르 델레강스에 나온 차들을 값으로 환산하면 웬만한 모터쇼의 전체 출품작 값을 합친 것에 수십배는 넘을 것으로 추산되기도 한다. 콩쿠르 델레강스는 행사 자체가 살아있는 자동차 박물관이나 다름없어 카 마니아들에겐 매우 깊이 있는 시각을 갖게 해 준다. 또한 과거의 명차를 통해 다음 세대를 대표할 자동차의 미래를 그려볼 기회가 된다.

에센 모터쇼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희귀자동차가 모이는 전시회가 있다.

독일에서 매년 11,12월경 개최되는 에센모터쇼는 세계 최고의 이색차 전시회로 유명하다.

에센모터쇼는 신차중심인 기존 행사와는 달리 이색차,쇼카,튜닝카,컨셉카등 무한한 상상력을 중시하는 개성파 자동차들이 주로 출품된다. 이 전시회에 나오는 차종들은 대부분 양산과는 거리가 먼 비현실적 모델들이다. 그러나 자동차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디자이너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어느 전시회봐도 미래지향적인 성격을 갖는다.

카 디자이너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하기 위해 다양한 환상의 날개를 펴야 한다. 동물의 형상을 본뜬 자동차 디자인에서부터 공상과학 영화에서 영감을 얻은 자동차, 어린이들의 시각을 통해 본 순박한 발상의 자동차등 이들이 도전하는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이런 이색차는 그대로 생산에 이어지지는 않지만 디자인과 기술들은 다시 걸러지고 다듬어져 양산되는 자동차에 응용되며 우리 생활에 걸맞는 모습으로 바뀐다.

실제로 에센모터쇼를 통해 등장한 자동차중 미래의 자동차생활을 주도할 실용적인 아이디어도 많다. 예를들어 지난 93년 행사때 등장한 프랑스 마트라사의 줌 자동차는 자유자재로 길이가 변하는 카메라 렌즈처럼 차의 뒷부분을 절반으로 접을 수 있게 만들어 가로 세로 어느 방향으로든 편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스텔스전투기의 기술과 디자인을 응용한 스텔스 테크 자동차도 에센쇼가 배출한 스타 차종의 하나이다. 이 차는 각진 스타일과 특수 도료를 사용해 경찰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아 고속도로에서 마음껏 달릴 수 있다고.

에센쇼는 또한 자동차 관련업체뿐 아니라 카 마니아들의 희귀 소장차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로 알려져 있다. 경매를 통해 팔린 영화속의 자동차나 유명 스타들이 몰던 자동차중 나름대로 소장가치가 높은 차들이 이 행사를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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